금융위, 제2금융권 대출 신용점수·등급 일률 적용 폐지..."신용위험 세분화 개선"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6 15: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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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신용정보원·KCB연구소·NICE평가정보, “대출특성 평가 반영해 신용위험 세분화개선”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에 대해 25일부터 신용점수와 등급 하락을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간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은 것에 비해 신용점수와 등급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었는데 이를 두고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대출금리를 고려하지 않고 제2금융권을 이용했다는 것만으로 신용점수·등급의 하락폭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봤기 때문이다.

NICE평가정보(2017년 3월 신규대출자 기준)에 따르면 업권별로 대출이 발생할 때 신용점수와 등급 하락폭이 은행의 경우 0.25였던데 반해 상호금융, 보험, 카드·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는 하락폭이 각각 0.54, 0.86, 0.88이었다. 저축은행의 경우 1.61에 달했다. 

 

▲ 서울 중구 세종로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이와 관련 제2금융권 이용자에 대해 CB사가 신용점수와 등급을 산출할 때 대출의 특성을 평가에 반영해 신용위험을 세분화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CB사의 개인신용평가 모형에서 소비자가 이용한 금융업권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보다 높여 제2금융권을 이용했더라도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받은 고객의 경우 신용점수・등급이 상대적으로 적게 하락하도록 한 것이다.

앞서 이 방안은 지난 1월 중순 저축은행권 이용자에 한해 시행을 완료한 바 있다. 그때 시행하지 못했던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등 다른 제2금융권 이용자에 대해서도 25일부터 시행하게 된 것이다.

또 대출유형 중 중도금 대출과 유가증권의 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어도 신용점수와 등급의 하락폭은 은행과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업권별 차등의 폐지 역시 1월 중순부터 시행됐다.

금융위는 이번 개선으로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이용자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는 이어 개인신용평가 체계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앞으로도 높여 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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