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어쩌다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지가 됐나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30 15: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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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확진자 나온 이후 60명 넘게 코로나 확진...식당, 탈의실 등 거리두기 실종
- 회사 측 "정부 방역 지침 어기지 않아...자가격리자 출근 지시 관련 정확한 경위 파악 중

[일요주간 = 황성달 기자] 코로나19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태권도장과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에서 코로나 확진가 쏟아지면서 하루에 6-80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 **공장 조업을 멈춰주십시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요주간> 취재결과 해당 기업은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대전의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존폐기로에 서있게 됐다”고 운을 뗀 뒤 “그래도 태권도장은 영업중단을 하고 문을 닫았지만 한국타이어 금상공장은 단 이틀 휴업 후 다시 조업을 시작했다”며 “그 상황속에서도 공장내에선 확진자가 매일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금산공장 직원의 70% 가까이 되는 대전인들과 나머지 직원들은 코로나에 노출된 채 근무를 하게 되는 것이고 지속할 경우엔 태권도장발 이상으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대전에선 조업을 중단하지 않는 한국타이어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단 1주일만이라도 금산공장 조업을 중단하고 철저한 방역조치와 전수검사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해당 게시글이 게재된 당일 ‘MBC뉴스’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벌써 6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직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그런데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에게 출근을 지시하는 등 회사 측의 무책임한 조치가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내부 고발이 나와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점심시간에 구내식당 배식대 앞은 물론 식탁에서도 거리두기는 실종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탈의실 옷장도 다닥다닥 붙어있어 언제든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공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1일이지만 한국타이어는 전수검사가 실시된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만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열흘도 안 돼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한국타이어 안팎에서는 회사의 부실한 대응이 집단감염을 키웠다고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 측은 보건 당국 지침에 따라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정부 지침을 어기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가격리자에게 출근을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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