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예방접종일정 연기 않기로 결정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4 17: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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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5세 이상 인구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약 1500명
독감 예방접종과 사망간의 연관성 없어
▲남해군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할 백신을 점검하는 모습 (이미지=뉴시스)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7일 이내 사망자가 약 1500명이라고 전하며, 당국은 독감 예방접종과 사망 간 연관성은 없었다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망자가 총 48명으로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우려와 함께 유보를 권고하는 지자제가 있는가 하면 진행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자,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당국은 사망자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자가 다수 신고되면서 지난 23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24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열고 역학조사와 사망사례를 검토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올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1154건이 있었으며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은 신고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중 유료 접종자는 306명, 무료 접종자는 848건, 상온 노출과 백색입자 등으로 수거 대상 백신 접종자 중 이상반응 신고자는 99건이다.

정 청장은 "시간적인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부검 결과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이 직접적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서울의대 명예교수)은 "3차에 걸쳐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에 대해 검토했다"며 "26명 중 6명은 백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나머지 20명 전원 백신과의 관계성이 정확히 입증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예방접종 일정은 변함없이 유지할 것으로 전하며, 예방접종을 받는 국민들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받아주길 바란다는 당부와 접종을 대기하는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에는 아픈 증상이나 또는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 등을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추가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독감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지속한다고 전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예방접종 실시 기준과 방법, 접종 대상 지정·취소,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관리 계획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예방접종 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내과 등 의료인을 중심으로 소비자단체 대표, 변호사, 약학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동시 유행(트윈데믹)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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