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작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평균 대출금리는 하락"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1 17: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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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잔액 17조3487억원...2014년 말 이후 최초 감소
신용대출 줄어든 반면 담보대출은 증가 "안정적 영업 위해 확대"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의 실태를 조사·발표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 이하 금융위)는 대부업법에 따라 금융감독원·행정안전부와 함께 반기 단위로 전국 등록 대부업자 대상 대부업 실태조사를 실시하는데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시기로 대부업자가 제출한 업무보고서 등을 기초로 집계한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금융위와 시·도지사 등록 대부업자와 대부중개업자다.

금융위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지속 하락하는 등 대부이용자의 금리 부담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 2017년 하반기 21.9%에서 지난해 상반기 20.6%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19.6%로 내려갔다.

또 대출잔액이 지난 2014년 말 이후 최초로 증가세를 멈췄고 대부이용자수는 3년 연속 감소하는 등 대부업 영업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고 금융위는 덧붙였다.

이를 두고 금융위는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축소,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 정책서민금융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부업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등록업자 수는 같은 해 상반기인 6월 말에 8168개에서 142개 증가한 8310개로 모든 업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 보면 대부업에서 58개가, 대부중개업에서는 27개가 대부·중개겸업과 P2P대출연계대부업에서는 각각 27개와 30개씩 증가해 모든 업태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형태별로 보면 법인과 개인 대부업자는 각각 64개, 78개 증가했으며 이는 각각 2.4%, 1.4% 증가했다. 다만 대부잔액이나 중개실적이 있는 개인 대부업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등록 기관별로 보면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와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는 각각 55개, 87개로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17조 3487억원으로 이는 2014년 말 이후로 최초로 감소한 것이다. 또 대부 거래자수는 221만3000명으로 2015년 하반기 이후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유형으로는 신용대출이 11조7691억원이고 담보대출은 5조5796억원으로 신용대출은 줄어든 반면 담보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안정적 영업을 위해 담보대출 취급이 확대된 것으로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어 “저신용자 신용공급 상황, 시중금리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저신용 취약차주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법정 최고금리를 준수하고 과도한 채권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지속 점검하고 불법 사금융 단속과 피해구제 강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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