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중심지 조성, 초라한 성적표..."10년간 외국 금융사 5개 진출"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6 17: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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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의원, 2015년 이후 서울과 부산 국제금융센터지수 매년 하락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지난 2009년 이후 금융중심지 조성 이후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는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마저도 모두 서울에 진출해 있어 금융중심지 지원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원센터가 수행한 해외 IR(해외 투자설명회)은 총 34건이었으며, 소요비용만 13억 1030만원에 달했다. 또 이를 통한 외국 금융회사 등과 체결한 MOU(업무협약)는 3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중심지 조성 10년 동안 국내 금융중심지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는 5개사에 불과한 것은 문제라며, “국내 금융중심지는 갈수록 조성의 목적과 달리 그 국제적 위상 역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의원실 제공.

영국계 컨설팅 기관인 Z/Yen 그룹이 City of London의 의뢰로 발표하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 측정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를 살펴보면 서울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는 지난 2015년 하반기 발표에서 6위였으나 2019년 3월 발표에서는 36위로, 부산 역시 2015년 24위에서 46위로 급락했다.

김정훈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 요청해 받은 ‘국내 금융중심지의 국제금융센터지수 하락의 원인’ 자료에서 금융위원회는 ‘서울,부산의 GFCI 지수 하락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향후 서울,부산의 GFCI 지수 하락 원인과 평가방법론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평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2015년 이후 서울과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가 매년 떨어지고 있었는데도 아직도 지수 하락의 구체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중심지가 조성된지는 11년이나 되었음에도 평가기관과 제대로된 소통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더욱이 금융위원회는 2017년 9월 발표한 ‘제4차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2017~2019)」’ 서 GFCI를 보조지표로 활용해 정책의 성과를 측정하겠다고 밝혔기에 금융위원회 스스로도 금융중심지에 대한 정책적 성과에 대해서는 분명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서울과 부산금융중심지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예산을 대폭적으로 확대해 적극적인 금융중심지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부산금융중심지에 대한 특화된 지원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금융위원회의 금융중심지 지원정책의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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