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상급 외빈 방한 및 대통령 해외방문 등을 담당하는 외교부 의전팀은 순방행사마다 서너 글자 가량의 간단한 코드명을 명명한다. 이는 재임기간 수 차례 해외를 방문하는 대통령 의전 특성상 한 마디로 행사를 드러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긍정적인 뜻의 코드명을 붙여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기원'의 의미도 있어 코드명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이에 이번 순방에 새 시대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비전인 '희망의 새 시대'가 열리기를 염원하는 의미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들의 경우 1990년 12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소련 방문은 '노고단'이란 코드명이었다.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과의 첫 만남이란 의미로 양국 정상의 이름 머리글자인 '노'와 '고'를 딴 것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4년 9월 러시아 방문은 '코스모스'로 불렸다. 양국 간 우주기술 협력 사업의 성공을 염원하는 뜻에서 '우주'라는 뜻의 코스모스를 채택했다.
2008년 4월 이명박 전 대통령 첫 순방(미국•일본) 코드명은 '태평고'로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의미로 붙여졌다. 2009년 12월 이 전 대통령이 사상 첫 원전수출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했을 당시는 재물이 계속해서 나오는 보물단지라는 의미의 '화수분'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국화가 피는 계절에 순방한다는 의미로 '국화행사'라는 이름이 붙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1983년 10월 서남아•대양주 5개국 순방은 아웅산 테러로 전면 취소됐는데 당시 조화로 많이 쓰이는 국화를 코드명으로 썼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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