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증거 문서 3건 실체 밝혀지나...민주 "비공식 개인문서" 주장

윤영석 / 기사승인 : 2014-02-28 16:08:34
  • -
  • +
  • 인쇄
[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이 사건과 관련된 주요 문서 3건이 비공식 개인문서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당 간첩증거조작 진상조사단장인 심재권 의원을 비롯한 정청래, 홍익표 의원은 지난 25일 선양 총영사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선양 총영사관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지금 논란이 된 문서 3건 모두가 비공식 개인문서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외교적 공식루트를 걸친 문서라면 '외사공판실'을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를 거쳐 접수된 문서가 없다는 점이 이번에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문서에는 영사가 이를 인증했다는 서명이 들어 있는데, 이 역시 조작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영사에게 본인의 서명이 맞는지를 물었는데,답변하지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다른 누군가가 서명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국정원 소속으로 알려진 이모 영사에 대해서는 "이 영사가 대화 도중 '하늘에 부끄럼이 없이 내 책임은 없다. 한국에 가서 따지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며 "다른 사람들이 이번 사건에 가담한 것 이닌지 의혹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