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기념사진 구설수, 헬기 추락사고 영결식서 웃으며 '찰칵'

최연욱 / 기사승인 : 2014-07-22 17: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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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영결식에서 김태호 국회의원이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is
[일요주간=최연욱 기자]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영결식이 거행된 뒤 김태호 국회의원이 식장에서 웃으며 기념촬영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는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순직 소방관 정성철(52) 소방령,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 등 5명의 영결식이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태호(경남 김해시을) 최고위원은 순직 소방관들의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차량이 춘천안식원 화장장으로 떠나는 사이 의용소방대원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 다른 일반 여성이 다가와 기념촬영을 요청하자 김 최고위원은 웃으며 사진을 찍은 뒤 사진이 잘 나왔는지까지 확인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해 논란을 사고 있다.


유족들과 소방관들의 눈물과 애도 속에 치러진 이날 영결식은 엄숙한 분위로 진행됐다. 그러나 영결식 내내 침통한 표정에 잠겨있는 김 최고위원이 식이 끝나자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되자 애도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된다는 비난이 팽배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영결식이 끝난 뒤 사진을 촬영하자는 지인의 요청을 거부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은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잘못된 행동"이라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유족분과 고인을 애도하는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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