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계 은퇴 선언 "유권자 뜻 받들어 물러나는 것이 순리"

최연욱 / 기사승인 : 2014-07-31 16:46:24
  • -
  • +
  • 인쇄

▲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Newsis
[일요주간=최연욱 기자] 7·30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대표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난다”고 밝혔다.


손 상임고문은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라며 “저는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정계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이라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 또한 저의 생활철학인데 지금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손 상임고문은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모두 함께 일하고 일한만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려 했던 제 꿈을 이제 접는다”며 “그동안 정치생활을 통해 얻었던 보람은 고이 간직하고 아쉬움은 뒤로 하고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 시간부터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노력하는 국민의 한사람이 되어 성실하게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7·30 재보선 경기 수원병에서 45.0%의 득표율을 얻어,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득표율 52.8%)에 패하며 낙선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