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김슬기 기자] 국내 식품산업 대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하림이 마침내 해운운송업체 팬오션의 주인이 됐다.
12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개최된 팬오션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87%, 주주 61.6%의 동의를 얻어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회생안)이 가결됐다. 하림 인수를 전제로 마련된 이 회생안이 통과됨으로써 사실상 하림의 팬오션 인수가 확정적이다.
애초 소액주주들의 감자안 반발로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실제론 주주 2분의 1이상(가결요건)이 동의했으며 산업은행·우정사업본부 등이 참여한 채권단 3분의 2이상(가결요건)도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희생안이 무난히 통과됨에 따라 하림그룹은 팬오션 인수를 위한 인수단을 구성, 파견해 경영권 인수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하림의 팬오션 경영권 인수는 법정관리 졸업에 대한 법원 허가를 거쳐 오는 7월 말 이전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림은 “해상운송사업의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곡물유통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림은 이번 인수로 팬오션의 벌크선 인프라를 확보함에 따라 축산업에 쓰이는 곡물 운송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됐으며, 이것이 유통망 안정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팬오션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하림은 내년 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기업집단 요건인 자산총액 5조 원 달성을 곧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림의 현재 자산 총액은 4조 3,000억 원 규모. 하림그룹의 계열사는 닭 가공업체인 하림과 사료 전문 업체 제일 사료, 양돈 전문 업체 팜스코, 홈쇼핑 업체 NS쇼핑 등 총 31개로 이루어져 있다.(금융감독원 공시)
팬오션은 현재 3조 444억 원, 자본 1조 3,950억 원 등 총 4조 4,394억 원의 자산을 갖고 있다. 결국 이 팬오션을 인수하면 하림 자산 규모는 9조 원을 웃돌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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