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 카페 운영진들과 회원들은 삼성물산 합병 반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음을 밝혔다. 이들은 법무법인 등을 선임해 그간 위임의사를 밝힌 주주들 위임장을 취합, 삼성물산 주주총회에 참석해 합병에 반대표를 적극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소액주주 연대 측은 이미 위임의사를 밝힌 주식이 92만주(지분율 0.592%, 17일 기준)에 달하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위임장을 모집, 300만주(1.92%)를 결집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엘리엇에는 의결권을 위임하지 않기로 했다. 소액주주 연대는 카페를 통해 “삼성물산 소액주주모임을 통해 모여진 주권은 엘리엇에게 위임하지 않고 소액주주 모임 명의로 독자적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 최대주주 국민연금(10.15%)이 합병에 응할 경우 이들은 카페 명의로 집단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소액주주 연대는 엘리엇 가처분 사건서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것을 22일 카페 글을 통해 독려했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소액투자자들의 권익 보호와 부당한 합병비율의 문제점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지분 7.12%(삼성물산)를 보유한 엘리엇이 합병비율을 이유로 반대에 나서 그 사태가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물산 자사주 5.76%를 KCC에 매각한 것을 놓고 삼성과 엘리엇 측은 치열한 법적 공방전을 벌였다. 재판부는 다음 주까지 양 측의 추가 서면자료를 받은 뒤 다음달 1일 두 가처분 사건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런 와중 헤지펀드 특성 상 엘리엇 목적이 합병 이벤트를 활용해 한몫 챙기는 데에 있는 게 아니냐는 전문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엘리엇은 헤지펀드 즉 투자기회를 포착해 투자이익을 회수하는 곳이기 때문에 결국 삼성에 반대하면서 삼성을 자극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팔아보겠다는 그런 의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삼성 역시 사업 목적이라는 합병 이유 이면엔 경영권 승계와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권 강화가 본질이라는 게 일각 지적이다.
오는 7월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안건을 의결할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삼성과 엘리엇 양 측은 우호 지분 확보에 대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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