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무총장직에 정세균계 '최재성' 임명...비노계 "최재성도 친노" 반발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5-06-24 1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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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은 친노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갈등이 또다시 격화될 조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사무총장직에 범친노계인 최재성 의원을 임명하면서 이에 대한 비노진영의 반발이 들끓고 있기 때문.

최 의원은 현재 당내에서 '혁신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당내에서도 개혁성향이 강한 의원으로 꼽힌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는 일명 '486출신'인 최 의원이 정세균계로 분류되고 있는만큼 사실상 비노에 가깝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4일 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임명 강행에 강력 반발하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비주류 인사들과 논의를 한 끝에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저는 지금껏 당 대표님께 당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줄곧 말씀드려왔다. (그러나) 오늘 당 대표께선 당의 안쪽 열쇠를 잠그셨다""포용하지 않는 정당은 확장성이 없고 확장성이 없으면 좁은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문 대표를 저격해 비판했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인 23일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 임명을 강행했다. 이날 문 대표는 최재성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략홍보본부장에 안규백 의원, 디지털소통본부장에 홍종학 의원, 수석사무부총장에 김관영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광온 의원을 임명했다.
이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최 의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문 대표는 최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에 임명하는 대신 이 원내대표의 추천 인사 중에 사무총장을 임명하자고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원내대표가 추천한 노영민, 김동철, 우윤근 의원 등은 모두 사무총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문 대표가 인선안 발표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노진영이 반발은 거세지면서 겨우 가라앉은 당 내홍이 또한번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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