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배신의 정치' 朴대통령 발언,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5-06-29 17: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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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발언한 '배신의 정치'와 관련해서 "새누리당이 야당이었다면 탄핵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29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노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실제 새누리당이 과거 2003년 당시 노무현 정권에 대해 이런 이유로 탄핵까지 추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의원은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은) 정치는 결국 대통령만이 할 수 있다라는 얘기"라며 "'여당은 대통령에게 상명하복해야 하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하극상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자신이야말로 자기 정치를 하고 대통령의 뜻과 달리 배신의 정치를 해왔다""지난 이명박 정권때 당시 박근혜 대표가 정부와 세종시 수정안 문제로 부딪힌 걸 보면 배신의 정치와 자기 정치의 원조는 박 대통령 자신이다. 자신은 그렇게 커왔으면서 다른 사람을 용납치 않는 건 오만의 극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의 발언 이유에 대해서도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집권 절반을 경과하고 있는 상황인데 세월호, 메르스 등 거듭된 실정으로 민심이 이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심까지 이반하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5일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당시 개정안에 합의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등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 등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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