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치러진 정의당 당대표 선거는 결선 투표까지가는 접전 끝에 총 52.5%(3,651표)를 득표한 심 후보가 47.5%(3,308표)를 득표한 노회찬 후보를 누르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노 후보는 지난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지만 결선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 노항래 후보와 조성주 후보 지지자의 표심이 심 후보 쪽으로 기울며 결국 석패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진보진영 재편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19일 출범한 ‘심상정 체제’는 전국의 모든 진보세력을 규합해야 하는 시험대 위에 섰다.
정의당 심상정 신임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더 큰 진보를 위한 진보 재편을 서둘러 추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진보적 대중정당’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는 게 정의당의 설명이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패배주의를 과감히 털어내고 승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서민과 중산층의 진보, 민생 진보로서의 노선을 걸어가겠다. 대안 권력으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세워나가겠다”고 향후 정의당의 청사진을 역설했다.
심 대표는 선거에서 패배한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해 "(정치적) 평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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