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신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롯데 경영권 분쟁의 전환점이 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오는 17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안건 내용은 사외이사 선임과 기업지배구조 등 경영투명성 개선이라고 전했다.
이번 임시 주총은 신 회장 쪽이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롯데홀딩스 측은 주총이 주주 요구가 아닌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격으로 신 회장 요청에 의해 개최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의 의사는 아닌 셈이다. 신 전 부회장도 2% 가까운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우호지분을 모으면 주총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결국 신 회장이 주총 표싸움을 포함해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구조를 공개했다. 신 회장 설명에 따르면 약 33%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광윤사가, 33% 정도는 우리사주협회가 가지고 있다. 신 회장 자신은 1.4%의 지분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신 회장은 이날 “아버지 뜻은 기본적으로 임직원 지지를 받고 경영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며 우리사주협회 지분 확보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한편 신 전 부회장도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롯데호텔 최대주주로 있는 12개 L투자회사 가운데 9개 회사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했다.
이들 9개 회사는 지난 7월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린 곳들이다. 당초 대표이사로는 신 총괄회장 단독이었지만 이후 신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로 등기를 변경했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다시 단독대표로 만들기 위해 등기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신 회장을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 김기식 의원은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실제로 일본서 신동빈, 신동주 두 형제간의 소송에서 승패가 어느 쪽으로 기울지 파악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법인 등기의 효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 나더라도 그것이 곧장 이사회나 주주 총회 결의 효력까지 무효화하는 것은 아닌 만큼 이번 일이 신 회장의 법적 지위를 흔들 가능성은 낮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결국엔 우리사주협회 등 우호 지분을 누가 더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오는 17일 열리는 주총이 롯데가 분쟁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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