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급물살, 검찰, NH개발 압수수색...농협 수뇌부 겨냥했나?

이민식 / 기사승인 : 2015-08-21 11: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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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19일 농협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농협 자회사인 NH개발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Newsis
[일요주간=이민식 기자] 특혜대출부터 비자금 조성까지 농협중앙회 비리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리솜리조트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검찰 수사가 NH개발 본사로까지 확대됐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보(임관혁 부장검사)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NH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NH개발이 농협 하나로마트․클럽 등의 매장 운영 유지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총괄하는 만큼 협력업체와 공모, 부풀린 점포 시설의 공사비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15일 NH개발의 주요 협력업체인 H건축사무소와 F건축 등의 실소유주 정모(54)씨를 구속한 바 있다. 정씨는 NH개발로부터 시설 공사를 독점 수주해 21건의 사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50여억 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친동생이 H건축사의 고문이었던 점 등에 비춰 검찰은 정씨가 빼돌린 비자금이 농협 수뇌부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횡령금 사용처를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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