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침공 시 화천 주민 절반 대피 못 해"…정성호 의원 “대피소 확보 시급”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5-08-21 14: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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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북한 도발 위협으로 접경지역 일대가 군사적 긴장감으로 크게 고조된 가운데 침공 등 만일의 위험 발생 시에도 인근 주민들이 대피할 시설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조사 자료가 나와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21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이 내놓은 ‘접경지역별 주민대피시설 수용률 현황’에 따르면 휴전선 접경지역 중 강원 화천군이 53.3%에 불과한 낮은 수용률을 보이며 유사시 주민 절반은 대피를 할 수 없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가장 높은 수용률을 보인 파주시(662.2%)와 극명한 차를 이뤘다.

화천군 뿐 아니라 인구수 대비 주민대피시설 수용인원 수용률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접경지역은 고성군(60.8%), 강화군(75.9%), 인제군(76.6%), 양구군(81.1%), 연천군(91.1%), 옹진군(98.7%)으로 나타났다. 이는 15개 지자체 중 7개 지자체나 해당되는 것이다. (2014년 말 기준)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은 “주민밀집도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100% 이상의 대피소를 시급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접경지역에 설치된 주민대피시설 총 수는 1,709개소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기에는 공공기관 등 지하시설물을 대피시설로 지정한 곳이 1,446개소에 불과하며 정부지원금으로 설치한 대피시설은 단 263개소만이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옹진군에 설치된 주민대피시설 150개소를 제외한다면 전체 14개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시설은 단 113개소 뿐 이라는 수치가 확인됐다. (2014년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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