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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우측)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좌측). ⓒNewsis | ||
이날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날 0시 55분까지 진행됐던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및 6개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을 공식 발표했다.
남북 공동 합의문 내용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서 발생된 지뢰 폭발로 우리 군인들이 부상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 측은 25일 낮 12시를 기해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확성기 방송 중단의 전제 조건으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고 못 박은 만큼 향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언제든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았다.
양 측은 또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다음 달 초에 갖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서울이나 평양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분야서 남․북 간 민간교류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내용도 공동보도문에 명시됐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북한이 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이를 거부하고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협상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또 협상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길 원했다”며 “하지만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실장은 “북한 도발 행위에 대한 재발방지 및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히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합의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추후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며 김 실장은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또한 당국회담서 향후 논의될 내용이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역시 확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남북은 북한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 실장을 비롯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 측에선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참석했으며 회담은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는 진통 끝에 이날 오전 0시 55분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한편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된 데에 여야가 한 목소리로 환영을 표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 국민과 우리 군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한 결과”라며 “이번 합의가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긴장 완화에 적극 활용돼야 하고 이를 계기로 향후 남북교류가 적극 추진 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최근 조성된 군사적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비무장지대에서 더 이상 비정상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무장지대를 정전협정대로,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남북 당국의 노력이 뒤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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