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에어백 결함 리콜 차량 36여만 대…"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규정 위반하고도 처벌 안 돼"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5-09-01 14:21:06
  • -
  • +
  • 인쇄
ⓒ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안전벨트나 에어백의 제작결함으로 최근 5년간 리콜된 자동차가 무려 36여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안전벨트의 결함 리콜이 85,300, 에어백 결함 리콜이 283,559대 인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벨트 또는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된 차량은 지난 2011121,042대에서 2013146,280대로 급증하며 올 상반기엔 이미 94,192대가 확인됐다.
안전벨트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업계로는 한국GM8356대로 1위에 꼽혔으며 크라이슬러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지난 3월 말리부와 알페온 차량을 78,000여대 리콜했다. 뒷좌석 안전벨트의 버클이 분리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어 에어백에선 122,561대로 현대자동차가 가장 리콜이 많은 업체로 꼽혔으며 르노 삼성, 도요타가 그 뒤를 따랐다.
현대차 투싼은 작년에만 해도 122,561대가 리콜됐다. 에어백이 들어있는 운전대에서 경음기 커버가 떨어져 나가 에어백 작동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안전벨트와 에어백 결함은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일부 차량은 시정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4WD는 리콜 조치 후 13개월이 지난 6월 말 현재 시정률이 25.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백 시정률이 가장 낮은 차종은 아우디 A4 2.0 TDI 로 확인됐으며 사고 시 전방 에어백이 올바르게 팽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결함이 지난해 11월 발견된 후 시정조치를 한 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규정을 위반했음에도 현행법상에 처벌 조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는 시정조치 현황을 제대로 감독해야 하며 이를 실제와 다르게 보고하거나 빠뜨리는 업체는 처벌토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