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전복사고’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추가 발견 못해...사고 초기 대응 실패 '뭇매'

이민식 / 기사승인 : 2015-09-07 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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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민식 기자] 지난 6일 새벽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서 전복된 채 발견된 돌고래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밤새 계속 돼왔지만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가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6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밤샘 수색 작업에 해경 경비함정 28척과 해군 함정 5, 관공선 2, 지자체 어업지도선 1척 등이 동원됐으며 추가 실종자 발견이 없어 계속해서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사고 당일 생존자 3명을 시작으로 추자 해상, 상추자와 하추자의 연결 다리, 추자항과 양식장 인근 곳곳에서 시신들을 발견해 현재 사망자 수를 총 10명으로 집계했다.
현재 승선자 추정 인원은 도합 21명으로 나머지 8명은 실종된 상태다. 지난 6일 낮 1247분경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이후로는 추가 실종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탑승자 명단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생존자들은 “(배가) 양식장 줄에 걸린 것 같다. 뭐에 걸려 배가 전복된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경은 시신 10구가 발견됐던 추자도와 상·하추자도 인근을 수색 중에 있으며 잠수요원을 대거 투입해 수중 수색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돌고래호 사고 당시 초기 구조 활동이 원활치 않았던 것을 두고 당국의 사고대비 태세와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7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돌고래호와 함께 뱃길에 오른 돌고래1호 선장의 5일 오후 840분 신고는 제주해경안전본부 상황실로 전달되기까지 총 23분이 소요됐다.
상황 접수만 23분이 걸렸다는 것은 그간 국민안전처가 내세웠던 신고 후 1시간 내 출동체계와는 거리가 먼 대목이다.

이에 대해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지난 6일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840분 안전센터에 최초 신고가 된 후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해경 상황실에 93분께 보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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