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살인사건' 용의자 김일곤, 8일 만에 검거…체포 뒤에도 잘못 시인 안해

이민식 / 기사승인 : 2015-09-17 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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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살인사건 용의자 김일곤이 경찰에 검거돼 압송되는 모습. Newsis

[일요주간= 이민식 기자] 잔혹하게 훼손된 채 트렁크 속에서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지목돼 공개 수배됐던 김일곤(48)씨가 범행 8일 만인 17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역 주민의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거 당시 김씨는 동물병원에 침입해 40대 여 간호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강아지 안락사용 약을 달라고 시비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체포된 김씨는 범행에 대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일 김씨는 충남 아산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서 주씨를 납치해 흉기로 살해하고 그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실은 채 다니다 11일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 시신은 목. 복부 등 여러 부분들이 잔혹하게 훼손돼 있었으며 경찰 감식 결과 주씨는 흉기로 목 부위를 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강도 및 특수절도 등으로 전과 22범의 이력이 있는 김씨는 지난달 24일에도 일산 대형마트서 여성을 납치하려 했다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 했지만 여성이 저항하자 미수에 그치고 자동차만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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