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교직원 중 법인 임원 친·인척이 70명… 채용과정 공정성 논란

고보성 / 기사승인 : 2015-10-06 1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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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상일 의원 Newsis
[일요주간=고보성 기자] 지난 10년간 경기도 사립학교 교직원으로 법인 임원의 친·인척 70명이 채용되는 등 공정성이 결여된 교사 선발 과정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이상일 의원이 밝힌 경기도교육청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도내 사립학교가 채용한 법인 이사장·이사·감사의 친·인척은 교원 34명과 직원 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의 친·인척인 직원 중 69%25명은 공개전형이 아닌 특별전형으로 채용됐으며 그중에서도 8명은 서류나 면접 등 전형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또 2명은 단독 지원해 사실상 '내정'이라는 의혹을 빚었다.
교사의 신규채용은 일반 직원과 달리 공개전형으로 이뤄지지만 이렇게 채용된 교사 상당수(21)가 단 1명을 선발하는 채용에서 채택돼 보여주기식전형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특히 자료에 따르면 양평 A고 경우는 지난 2010년 이사장 며느리가 무려 1881(1명 선발)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사로 임용됐으며 수원 B고는 20111291의 경쟁(1명 선발) 속에서 이사장 조카를 최종 선발했다.
신분별로 살펴보면 전·현직 이사장의 자녀가 20, 배우자가 3, ·인척이 25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사의 자녀와 친·인척도 각각 16명과 6명이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교직원으로 채용된 임원 친·인척이 2명 이상인 학교법인은 14곳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도교육청을 비롯한 교육당국이 사립학교 법인 교직원 채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정한 경쟁이 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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