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외조카 사망…조씨 생사 규명 위한 핵심 인물로 꼽혀

백지흠 / 기사승인 : 2015-10-21 1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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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공개수배 전단 Newsis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4조 원대의 사기극을 벌인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의 외조카로 조씨의 생사 규명을 위한 핵심인물로 꼽혔던 유모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지난 2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대구시 동구 효목동 사무실에서 책상의자에 앉은 채로 숨진 유씨를 지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한 유씨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으며 현장에는 항우울증 겸 수면제인 미르타자핀’ 42알이 봉투가 뜯긴 채로 발견됐다. 유씨는 1~2년 전부터 불면증을 앓아와 최근 이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인을 약물중독이나 음독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위해 대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사무실 컴퓨터 등을 분석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00812월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도왔던 유씨는 20102월 밀항단속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조희팔이 중국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201112월에는 조씨 장례식에 참석해 유골함을 국내로 운구, 경북 칠곡 한 공원묘지에 안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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