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함양농협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가공사업소 간부로 재직 중이던 A씨는 근무 기간 동안 전산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총 26억여 원의 공금을 빼돌렸다.
A씨는 존재하지도 않는 회사와 거래하는 방법으로 잡곡 등 농산물을 허위로 구매한 뒤 농협 돈을 계좌로 송금 받아 거액의 물품대금을 횡령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이렇게 빼돌린 대금 대부분을 A씨는 주식에 투자해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A씨는 다른 농협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횡령사실은 지난 2007년 다른 직원이 재고조사를 하면서 일부가 드러났고 그 다음해 조사에선 26억여 원이라는 횡령 규모가 밝혀졌다.
하지만 A씨의 소행을 진작 알아 챈 함양농협은 별다른 조치 없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15억 원을 자체 결손처리해 와 이를 은폐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이처럼 수십억 원대의 횡령사건이 발생하는 동안 당시 조합장을 비롯해 이사, 감사 등 농협 임직원들이 이런 사실을 몰랐었다는 것도 의문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감사요원 5명을 함양농협으로 보내 특별감사를 벌였다. 중앙회는 전체적인 횡령 규모, 경위, 관련자 등을 조사해 결과를 곧 발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남 함양경찰서는 A씨를 회삿돈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횡령 시점이 공소시효가 지난 관계로 추가 범행 여부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은행별 임직원 횡령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최근 5년 간 발생한 농협의 횡령사고 규모는 34억 2,000만 원(2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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