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마약 투약한 동성애자 발각…경찰, 눈앞에서 마약사범 놓쳐

이민식 / 기사승인 : 2015-11-12 10: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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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민식 기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동성애자들이 모텔서 마약을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시내 숙박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송모(23)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현장에서 달아난 유모(38)씨를 추적 중에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종로구 한 모텔에 투숙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함께 있던 일행 김모씨의 신고로 경찰에 발각이 됐으며 경찰이 출동했을 시 송씨는 이미 도주를 한 상태였고 유씨는 마약에 취해 움직이기 힘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필로폰인 줄 모르고 유씨 권유로 투약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동성애 만남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뒤 함께 모텔에 투숙해 마약을 투약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필로폰과 주사기 80여개를 압수하고 현재 도주한 유씨의 행방을 찾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들 범행을 신고한 김씨는 범인들이 눈치 챌 것을 염려해 사복을 입고 올 것을 경찰에 요구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지구대 경찰은 제복 차림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바로 옆 70cm 근거리서 주범을 놓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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