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 ‘총선 심판론’ 설전 격화, 친박-비박 공천 갈등 다시 불붙나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5-11-12 14: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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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종문 기자] 국정 교과서 논란으로 수면 아래 있던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정종섭 장관의 사퇴와 TK 물갈이설,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심판론으로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당내 비박계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12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 측근들이 대구 경북 지역이나 서울 강남 지역 등 특정 지역으로만 간다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어이없다속된 말로 새누리당 텃밭에서 무슨 평가가 있고 심판이 있겠나. 야당 현역이 있는 수도권에 가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SBS라디오에서도 이 분들(친박계)이 당선되기 좋은 지역만 찾아간다면 박근혜 정부 고위직에 있었다는 프리미엄만 누리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에 대한 심판을 내걸고 정정당당하게 붙어야 진정한 정치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의 진실된 사람들발언 이후 당내에서 진박’(진짜 친박)가박’(가짜 친박) 논란이 가열되는 것을 두고 너무나 부끄럽고 국민들이 뭐라고 할까 얼굴이 화끈거린다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국민들께서 뭐라고 생각하겠나. YS, DJ 때 상계동계 동계동계도 아니고 무슨 일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와는 반대로 친박 인사로 알려진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KBS1 라디오를 통해 박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이런 원론적인 말씀만 들어도 제 다리가 저린 사람들이 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자신과 정치적 뜻을 같이 했던 이들이 공천과정에서 차별을 받을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상당히 잘못된 발언이라며 유 의원을 도왔기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되어야 된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유 의원과 친하기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돼선 안 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TK 물갈이설에 대해선 물갈이라는 표현이 묘하기는 하지만 (TK) 정치인들이 국민의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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