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회의에서 "진실한 사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물갈이론'을 가시화시켰다. 이같은 박 대통령의 메시지는 야당의 의석을 빼앗아 오기 위한 승부수라기보다는 김무성 대표와 비박계가 장악하고 있는 여당 내 권력 지형을 개선하기 위한 물갈이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부산·경남(PK), 강원, 서울까지 상대적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교체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주도한 제19대 총선에서도 일찌감치 물갈이를 전제로 공천 작업을 시작해 현역 교체율은 41%에 달했다. 특히 ‘박근혜의 고향’ 대구에서는 12개 선거구가운데 7명이 초선으로 채워졌다. 때문에 이번 물갈이폭은 최대 70%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의 ‘충성’ 대 ‘배신’의 이분법적인 심판론의 시험대가 될 내년 4월 13일 선거 의 대구지역 공천판도를 정치전문 오경섭대기자가 분석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총선에서 TK지역의 절대적 지지로 MB계의 공천 학살을 막아냈다. 박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를 찍어내면서 까지 대구 공천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집권후반기와 퇴임후 시나리오에 내년 4.13총선이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대구 장악이 성공하면 부산·경남의 보수적인 유권자들, 더 나아가 강원도와 충청, 수도권 지지자들의 결집을 염두에 두고 총동원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원내 대표 파동이후 TK유권자에 대한 강한 믿음에서 출발한 ‘공천 물갈이’구상 박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국회법 파동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를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이때 이미 내년 총선이후를 향한 바둑을 두고 있었다. 선거를 주관하는 주무부처의 정종섭 장관이 ‘내년 총선 필승’건배사에 이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을 때도 TK 물갈이론은 이미 현재형이었다. 때문에 정가에서는 청와대의 ‘비박계 공천학살과 친박계 전략공천’ 소문과 함께, 대구에 ‘현역 살생부’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었다.
실제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은 이미 "공천에서 공정성만큼 중요한 것은 참신성"이라며 "지난번 총선 때도 TK에서 60%가량 물갈이를 해 전체 의석이 과반을 넘을 수 있었다"며 TK 물갈이론을 공개 거론했다. 최근 정종섭 행자부 장관을 비롯한 친박계는 잇따라 대구지역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정 장관의 출마가 예상되는 대구 동갑은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류성걸 의원의 지역이다.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출마를 검토 중인 대구 서구는 대구시 공무원 출신의 김상훈 의원이,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마설이 나도는 대구 달성은 달성군수를 지낸 이종진 의원이 각각 진을 치고 있다.
안심번호 여론조사 경선을 찬성했던 권은희(대구 북갑)의원 지역에는 전광삼 전 춘추관장이 뛰고 있고, 국토부 차관을 지낸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 지역에는 이인선 전 경북경제부지사의 '차출'이 거론된다. YS집권 이후 정치거물 전멸한 대구 정가에 등장한 ‘박 다르크’ 박정희 대통령 집권 이후 줄곧 한국정치의 중심을 형성 해 왔던 대구는 YS 집권과 함께 점차 주변으로 밀려났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YS에게 배신당했다는 동정론으로 불어온 자민련 바람은 이후 DJP연합을 통해 김대중 정권을 탄생시키는 공을 세웠지만 한번 꺾인 권력의 추를 세우기란 녹녹치 않았다. 정치적 상실감과 허무주의에 빠졌던 대구에 등장한 박근혜 대통령은 점차 ‘희망의 아이콘’‘박 다르크’로 떠 올랐다. 박 대통령은 1998년 김석원 의원이 쌍용그룹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공석이 된 대구 달성군 보권선거에 출마해, 엄삼탁 전 안기부 기조실장을 누르면서 구심점이 없던 TK정가에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이회창 총재에 그늘에 가려, 2002년 초에는 탈당과 창당, 재입당 등 좀처럼 당내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2년 대선 패배는 박 대통령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그리고 2004년 17대 총선, ‘천막 당사’로 ‘한나라당의 구세주’에서 부상했지만, MB계 견제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기도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대참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천막당사’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동시에 TK(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정치판을 새로 짰다.
그러나, 20078년 경선패배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박계 공천학살’은 박 대통령을 애물단지로 전락시켰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한 마디로 선거판을 흔들었고, 서청원 전 대표는 ‘친박연대’를 만들었다. 박 대통령의 고향 대구는 ‘메가톤급 박근혜 바람’이 불었고, 박 대통령의 선거구인 대구 달성군을 비롯한 대구 서남부는 친박 인사들로만 채워졌다.
대구의 맹주 강재섭 전 대표는 아예 출마를 포기했고, 홍사덕 의원은 선거 준비 한 달만에 강재섭 전 대표의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지역 정가에서 정치 낭인 취급을 받던 조원진 의원은 이해봉, 박종근 의원과 함께 달서병에서 뱃지를 달며 이후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급부상했다. 절대적 지지층 도움으로 ‘구사일생’, 19대 총선 통해 ‘선거의 여왕’위용 과시하며 대권 순항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침묵의 정치’를 통해 MB계의 견제를 맞받아쳤고,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인한 서울시장 보궐 선거와 안철수 바람으로 여권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선거의 여왕’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과시한다.

대구 중남구를 비롯한 2,3군데는 벌써 전략 공천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공천여부가 달려있는 대구 동구을 선거구이다. 박준규 전 국회의장이후 ‘동구을’의 거물로 성장한 유승민에 도전장 내민 이재만 前 구청장은 최경환 지원說에 세 확장 가속화 팔공산의 정기를 품고 있다는 ‘대구 동을’은 YS에게 배신을 당하며 ‘토사구팽’이란 유명한 말 남긴 박준규 전 의장 이후 거물급이 부재했었다.
신한국당이 1993년 재보선에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 출신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을 ‘40대 깜짝 카드’로 내세웠지만 ‘반 YS정서의 희생양’이 되었다. 무소속 서훈 의원이 발로 뛰는 정치로 재선에 성공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도 이 지역에 도전했지만, ‘노태우 비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꿈을 접어야만 했다. 2004년 총선에서 당선된 ‘조직의 달인’ 박창달 의원이 선거법 위반의 굴레를 쓰고 당선 1년 10. 26 재보선을 치러야 했다. 당시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과의 혈투에서 승리한 이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였다.
유승민 의원은 이후 내리 3선을 하면서 ‘포스트-朴’으로 부상했지만, 박 대통령과의 대립으로 예봉이 꺾였다. 최근 그의 부친 빈소에 박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지 않았다. 이에 반해 일찌감치 이 지역 출마를 선언했던 이재만 전 동구청장은 급속하게 세를 불리고 있다. 특히 현 정권의 실세이자 인근 경산 지역구의 최경환 부총리가 이 전 구청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알려졌다. 안심창조밸리와 혁신 도시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굴직굴직한 사업을 최 부총리가 적극 지원했기에, 이 전 구청장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갑: 류성걸 재선 구도에서 ‘정종섭 차출론’으로 열기 뜨거워져 동대구역을 끼고 있는 대구 동구갑의 류성걸 의원은 경북대 경제학과와 행시 23회 출신의 초선으로 현재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지역은 과거 김복동 의원에 이어 16대는 영화배우 강신성일,이어 검사출신 ‘친박’ 주성영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사생활과 돌직구 발언으로 출마를 포기했었다.
당시 주성영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오태동 전 대구MBC기자가 꾸준히 텃밭을 다졌지만, 기획재정부 차관과 예산실장의 경제통 이미지를 가진 류성걸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일 사의를 밝힌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경주가 아닌 대구 동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 장관이 경주출신이긴 하지만, 재선의 정수성 의원의 기반이 워낙 탄탄한데다 2008년 경북지역 친박돌풍의 주연이기도 하기에, 정 장관은 상대적으로 현역 의원의 지지기반이 미약한 대구 동구갑을 택할 가능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천영식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18대 총선 ‘친박 돌풍’의 진원지 달서, 달성 ‘박근혜 벨트’도 공천 바람 거셀 듯 : 달서갑은 홍지만 의원과 박영석 전 대구MBC사장간 ‘앵커의 전쟁’예고 ‘박근혜 벨트’로 불리는 달서구는 YS정권 때 총무처 장관을 지낸 김한규 전 의원의 아성이었다. 김 전 장관은 소선구제도 돌아선 13대 총선과 ‘갑을’로 나눠진 14대 총선때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15대 총선때 불어 닥친 녹색돌풍은 ‘박종근, 이해봉’이란 ‘투.톱’을 탄생시켰고, 양 의원은 이후 나란히 4선 고지에 오른다. 17대 총선에는 ‘달서병’ 선구구가 생겨 김석준 의원이 당선됐지만, 친박 바람이 불어닥친 18대 총선(2008년)때 정치낭인이었던 조원진 의원이 박종근, 이해봉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 후보를 꺾으며 화려하게 여의도로 입성했다.
경북대 정치학과 엄기홍 교수는 “달서,달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탄한 기반으로 박근혜 공화국, 대구에서 가장 급속한 발전을 이룬 곳”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치학 연구방법의 대상이 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달서갑에서는 SBS 앵커 출신 홍지만 의원에게 역시 앵커 출신 박영석 전 대구 MBC사장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앵커의 공천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구 MBC 뉴스 앵커로 지역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가진 박영석 전 사장은 경북대 법대출신의 정통 정치부 기자로 지역 정가에 폭 넓은 인맥을 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송종호 전 중소기업청장과 안국중 대구시 전 경제통상국장과 3선의 곽대훈 달서구청장도 높은 지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곽대훈 곽 구청장이 현역 홍지만 의원을 누르고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은 가운데, 송종호-박영석-안국중이 뒤를 이었다.
과거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의 수행비서 출신인 이영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노동분과 부위원장도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박종근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총선에서 공천학살의 희생자가 되고도 ‘친박 바람’으로 구원을 받았었다.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낙마한 이가 홍지만 의원이었다. 홍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는 구제를 받았지만, 그에게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질 지는 미지수이다. ‘친박’ 이해봉 전 의원이 4선했던 ‘달서을’도 맹주 없는 가운데 ‘투캅스의 대결’ 관심 달서을은 경찰대 수석입학과 수석졸업의 윤재옥 의원과 지난 대선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간의 ‘투캅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윤재옥 의원이 비교적 여유 있는 공천 전쟁을 벌인 곳이지만 이번은 분위기가 녹녹하지 않다. 김 전 청장에 반기를 들었던 권은희 수사과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낙점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한 전례를 본다면 ‘보은 공천’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지지도에서는 윤 의원이 김 전 청장을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곽대훈 구청정이 달서갑에서 을로 선회할 경우 현재 판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달서구 병 조원진 의원은 ‘물갈이론’ 거론하며 “대구 시민은 똑똑하다”강조 달서병의 ‘친박’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해 대구시장 경선에서는 패했지만, 지역구는 탄탄하게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지역은 선거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김부기, 이철우 변호사 등이 거론될 정도여서 조 의원의 3선이 무난할 전망이다. ‘조원진 대구시장 만들기’에 앞장섰던 감삼과 두류, 본리, 송현 지역의 조직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지난 9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부친이자 13,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의 빈소에서 “대구 지역 시민들이 똑똑하다. 내가 초선일 때 대구 의원들이 7명 물갈이 됐다”며 “대구시민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며 TK물갈이론을 간접적으로 밝혔었다.
‘박근혜의 선거구’ 대구 달성에 곽상도 전 민정수석 출마설이 나돌아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구였던 대구 달성군은 그야 말로 박심(朴心)이 100%작용하는 곳이다. 달성군은 소선거구제가 된 1988년 총선에서 당선된 구자춘 의원이 재선을 한 데 이어 1996년 총선에서 김석원 의원이 부친 김성곤 의원의 대를 이었지만, 쌍용양회 회장으로 북귀하면서 보궐선거가 열렸다.
박 대통령은 이 선거에서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하다 지난 총선에서 대권을 위해 지역구를 포기하고 이종진 의원에게 물려줬었다. 구성재 조선일보 전 대구취재본부장과 박경호 전 달성군수, 안봉근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등이 후보로 거론됐고, 최근에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강재섭의 텃밭 ‘대구 서구’는 안종범 경제수석 카드 들어가자, 윤두헌 전 홍보수석이 출마검토 대구 서구는 5공의 주역 정호용 의원이 낙마한 후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성이었지만, 2008년 ‘친박계 공천학살’ 여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구를 떠난 강 전 대표는 2011년 4.27 재보선에서 성남 분당을에 출마했지만, 손한규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정치권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구서구는 김상훈 의원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얼마 전까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의 전략공천이 거론되기도 했다. ‘친박’ 김재원 의원도 한때 출마설이 나돌았었지만 그는 이를 일축했었다. 그런데, 최근 경북대 출신으로 YTN정치부장과 한국케이블방송협회장을 지낸 윤두헌 전 홍보수석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이 지역의 단골 출마자였던 서중현 전 서구청장과 강성호 전 서구청장의 ‘전직 구청장 대결’과 백승홍 전 의원의 동생 승정씨와 박상하 전의원의 동생 박상희 전 의원의 ‘전직 의원 동생들의 전쟁’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상하 전 의원은 달성군 출마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기 ‘4선 도전’ 북구을: ‘친박’ 주성영 전 의원과 ‘창조경제 전도사’ 황영헌 창조경제센터 단장도 출사표 북구을은 안택수 의원이 15,6,7대 3선에 성공했던 곳으로, 지역구를 옮긴 서상기 의원이 두 번의 금뱃지를 여기서 달았다.
서 의원은 지난해 대구시장에 출마하면서 지역구 불출마 뜻을 밝혔다가 입장을 바꾸면서 ‘4선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검사출신의 재선 의원인 주성영 의원은 대구 동구갑에서 이곳으로 지역구를 옮겨 이미 상당한 텃밭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영 의원은 이미 지난 4월 3천여명의 책임당원을 무더기 입당시킨 바 있다. 김충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과 이종화 전 대구 북구청장, 그리고 조영삼 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전문위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조 위원은 칠곡 출생에서 나서 동명초등과 칠곡중을 나온 지역 토박이로 새누리당 경북도당 사무처장을 지냈다. 여기에 최근 ‘창조경제의 전도사’로 알려진 황영헌 창조경제센터장도 ‘제2의 새마을 운동’을 주창하며 공천 전쟁에 뛰어들었다. 황 단장은 서울대 공대를 나와 KT의 신사업을 주도하는 등 IT분야 전문가로 서상기 의원과 ‘17년 차 서울대 공대 선후배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북구 갑은 ‘춘추전국 시대’ : 여론조사 지지율 ‘권은희-정태옥-이명규-양명모’ 오차 범위내 접전 - 전광삼 전 춘추관장도 과세 경북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IT전문가로 여의도에 입성한 권은희 의원이 남다른 두각을 못 드러내면서 출마자들이 혼전을 벌이면서 ‘춘추전국시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은희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지만, 확고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명규 전 의원과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에다 정태옥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서울신문 정치부 차장 출신의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 관내 영진고와 서울법대를 나온 박형수 전 부장검사, 박준섭 변호사란 신예들까지 가세했다. 이달희 전 대구시당 사무처장도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공천을 거머쥔 행운을 이번에는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명규 전 북구청장은 3번의 구청장, 2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거푸 당선됐던 인물이다. 2012년 총선에서 3선을 노렸지만, 공천 경쟁에서 사실상 배제되는 수모를 당했다. 대구 중남구도 혼전 구도 속에 이은선 전 경북도 경제 부지사 전략 공천설 ‘솔솔’ 중남구는 과거 서구 등과 선거구의 합종연횡을 거듭했던 것으로 한병채와 이만섭, 유수호(유승민 의원의 부친), 박준규, 이정무 등 거물급 정치인을 배출했던 선거구였다. 국토부 차관을 지낸 김희국 의원이 여론조사 인지도에서는 배영식 전 의원(18대, 중남구)과 박창달 전 의원(17대, 대구동구을, 15,6대 비례대표)을 다소 앞서고 있지만, 적합도는 박창달 전 의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17대 의원을 지낸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과 신동천 대통령 정무비서관 등 친박계도 출마 의사를 밝혔고, 윤순영 전 중구청장과 임병헌 전 남구청장도 상당한 지지세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인선 경북도 전 경제부지사의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경제부지사는 계명대 교수와 대구신기술사업단 단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원장,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계명대 부총장을 역임한 뒤 2011년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최근까지 경제부지사를 맡았었다. 이 경제부지사는 달서갑과 달성 출마 후보자로도 거론된다.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 갑’은 예선보다 본선 대결에 관심: 앞서는 김부겸, 그러나 보수가 움직이면 상황은 변해 - 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 강은희 의원, 변수 가능성 이한구 의원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수성갑은 당내 경선보다는 본선에서의 여야 대결, 즉 ‘김문수 대 김부겸’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진작부터 본선경쟁이 시작된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갑’선거구의 각종 여론조사 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측은 여론조사에 침묵하는 보수층이 상당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과거 이 지역은 6공의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의 텃밭이었지만, DJP연합의 후폭풍으로 박 전 의원이 2000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김만재 전 포스코 회장에 이어 밀려 낙선했고, 이후 17대부터 대우경제연구소 사장 출신 이한구 의원이 내리 3선을 하는 등 경제통이 좌지우지했다. 벤처기업가 출신으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5번을 받은 강은희 의원이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김대현 대구교통연수원장과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도 당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대구의 강남 ‘수성 을’ 주호영 의원 4선 무난할 듯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을’은 인근 ‘수성갑’의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이 지역에 있는 능인고와 지역민의 대학 분포도가 높은 영남대를 졸업한 향판 출신(지역에서 근무한 법조인) 주호영 의원이 단단한 조직력과 조용한 지역민원 처리 능력 등으로 무난하게 4선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이 지역은 과거 윤영탁 의원이 두 차례 선거에서 이겼고, 16대 총선에서는 수성갑의 박철언 의원과 연대한 박구일 의원이 자민련 돌풍을 잠시 일으키기도 했지만, 전통적인 ‘TK의 텃밭’이다. 2008년 유시민 돌풍도 보수 성향의 표심 앞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대구는 보수적이라 주호영 의원 같은 스타일을 선호한다. 주 의원의 이미지는 상당히 좋다”며 “주호영 의원이 4선에 성공하고, 북구을 서상기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대구정가의 최다선 의원이 된다.”고 전망했다. <정치전문 오경섭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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