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비서실장에 외환銀 출신 권종순씨 임명…‘가짜 변호사 논란’ 나승기 실장 교체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5-11-24 17: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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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총괄회장. ⓒNewsis
[일요주간= 이수근 기자] 가짜 변호사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비서실장이 임명 한 달 만에 해임되면서 신임 비서실장으로 외환은행 출신 권종순(58)씨가 선임됐다.
지난 22SDJ 코퍼레이션은 나승기 비서실장이 지난 16일 일신상 이유로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현재 외환은행 출신인 권종순씨가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일본 와세다대학원 석사 출신인 권씨는 외환은행에서 30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준법감시부 소속 부장 자문으로 역임하다 지난 4월 퇴임한 바 있다.
앞서 SDJ코퍼레이션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정책본부 소속인 이일민 전무를 해임하면서 법무법인 두우 등에서 외국법 자문으로 활동한 나승기 변호사를 비서실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당시 SDJ 측은 나 변호사가 신 총괄회장의 개인 비서실장으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나씨가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서울변호사협회는 나씨를 변호사 사칭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한 상태다.
한편 이번에 임명된 권 비서실장은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과 서강대학교 동기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비서실장은 민 고문과 함께 서강대 경제학과 74학번으로 이런 인연으로 신 총괄회장의 비서실장 직을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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