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건국대학교에 따르면 생명환경과학대학 생명자원식품공학과의 이모(61) 교수는 전날 송희영 총장과 만나 자리에서 메틸알코올로 추정되는 액체를 마시려 하며 음독을 시도했다.
이씨는 총장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액체를 마시게 됐고 직후 물을 마시려고 탕비실로 이동했지만 실신해 건국대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이씨는 위와 장세척을 받고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부터 건국대에서는 교수 임용 문제를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 잦아왔다.
이씨가 재직하고 있는 생명자원식품공학과에선 최근 진행 중이던 교수임용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됐다. 이씨는 자신이 지원했던 지원자가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음에도 임용되지 않자 불만을 품고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건국대 측은 생명자원식품공학과에서 추천한 후보자 중에선 새롭게 구상하는 교육 과정에 적절한 인사가 없다고 판단해 채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문과에서는 당초 예정돼 있던 교수 채용 인원수가 더 늘어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애초 1명을 뽑을 계획에서 송 총장이 1명을 추가로 합격시키라고 지시해 국문과 신 모 교수가 단식을 선언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또한 올 초 중문과에선 순위가 낮았던 지원자를 교수로 최종 채용하는 일도 있었다. 서류심사서 10위권 밖이었음에도 최종 임용된 K모 교수는 건국대 재단 이사와 친분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글로벌 융합대학 국제학부에서도 교수 임용 문제로 한차례 난항을 겪었다. 채용된 교수 나이가 60세가 넘어 신규채용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해당 학과 내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건국대는 반발을 우려해 F교수를 국제학부로 채용했다.
이 같은 임용 논란에 대해 건국대에서는 총장이나 재단 관계자 등과 친분 있는 사람들을 채용하려는 시도가 계속 있어왔다며 이 교수의 자살 시도는 그간 쌓였던 문제가 터져 나온 것이라고 질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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