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국회 영결식 엄수..."나라 위해 헌신한 발자취 잊지 않겠다"

고보성 / 기사승인 : 2015-11-26 15: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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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고보성 기자] 민주화 투쟁의 기수로 상징되는 '문민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영하의 날씨속에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

26일 국회의사당에서 엄수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 탓인지 정부의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다. 당초 정부는 이날 영결식장에 장례위원 2,222명, 주한외교단과 조문사절 80여 명, 각계인사 7,900명 등 총 1만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귀빈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맨 앞줄에 자리했다.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박근혜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영결식장에 불참했다. 이밖에도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도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총리는 '조사(弔辭)'를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생전 업적을 열거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해오신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우리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날 영결식장에서는 고인의 생전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고인의 육성 녹음이 흘러나오자 영결식장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나왔다. 영결식 내내 울음을 참고 있던 차남 현철씨는 끝내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오열했다.

이날 1시간 20여 분의 영결식은 3군(육·해·공군) 조총대의 조총 21발이 발사되고 김 전 대통령을 실은 운구차는 장지인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항하면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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