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문재인-안철수, '당 내홍 수습 vs 신 정치세력 규합' 관건

고보성 / 기사승인 : 2015-12-14 1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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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무 중단' 안철수 ‘부산·광주 잇따라 방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 안철수 의원 () Newsis
[일요주간=고보성 기자] 지난 13일 탈당을 선언하며 새 정치세력 결집에 나선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정치적 타격을 입은 문재인 대표는 '안철수 탈당' 이후 당내 내홍을 봉합하고 총선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오는 15일까지 당무를 전면 중단한 채 향후 정국운영방향 구상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들은 당의 어려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14일) 최고위원회의는 열지 않고 중앙위원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의 당무복귀 시점은 오는 16일 예정된 최고위원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자리에서 분열 수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정치가 싫어지는 날이다진이 다 빠질 정도로 지친다고 심경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다파도에 흔들릴지라도 가라앉지 않습니다탈당 정국을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정치연합 탈당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안 전 대표도 자체 세력화 및 기존 야권 신당파들과의 관계설정 등에 관한 정국구상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는 15일 안 의원은 고향인 부산과 또 17일 광주를 각각 찾아 지지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탈당 배경 설명과 함께 이후 행보에 대한 대략적 청사진을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과거 진심캠프에 함께했던 인사들과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소속 학자들, 전국적 지지그룹 등과 함께 독자세력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 손학규 전 고문과 김한길 전 대표, 박영선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이상돈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연대설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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