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Newsis
17일(한국 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Fed의 정책금리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후 사실 상 제로로 인하된 뒤 7년만의 인상되는 것으로써 9년 6개월만의 첫 상향조정이다.
금리를 인상한 배경에는 고용 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흐름 등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이 있었다.
미 FOMC는 성명을 통해 “올해 고용 시장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판단했고 인플레이션이 중기목표인 2%에 다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금리 인상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 경제 시장 지표들은 꾸준한 취업률과 실업률 감소 등 앞으로도 개선될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미 FOMC는 2016년 경기전망을 지난 9월 전망치인 2.3%보다 소폭 상향 조정한 2.4%로 수정했으며 실업률 전망 역시 기존 4.8%에서 0.1%포인트 낮춘 4.7%포인트로 조정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도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Fed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정상궤도인 3.5% 수준까지 얼마나 빨리 도달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진 것.
옐런 의장이 발표한 FOMC 회의 참석자 17명의 시기별 적정 기준금리 전망치의 점도표 중간값은 2016년 말에 1.50%, 2017년 말엔 2.50%, 2018년 말은 3.25%였다. 이는 지난 9월 FOMC 조사에 비해 다소 떨어진 수치다.
옐런 의장은 “금리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당분간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여겨지는 수준보다는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급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또 “앞으로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추가 인상은 유보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4차례 걸쳐 기준금리를 0.75∼1.00% 포인트 가량 인상할 것으로 관측하며 또 2017년 말엔 2.50%, 2018년 말에는 3.50% 안팎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국 정부와 직접 거래하는 금융회사인 프라이머리 딜러 21개 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13개 사가 Fed의 차기 금리 인상 시기로 내년 1분기를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머지 8개 사는 내년 2분기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이번 Fed의 정책금리 인상이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이날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도 한은 이주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이 곧바로 한은의 금리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미 금리인상은 이미 예견돼 왔으며 또 그 영향은 국제금융시장에 애초 상당부분 반영이 됐고 여기에 금리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옐렌 의장의 발언까지 더해져 당장 정책적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는 게 한은의 관측이다.
또 한은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금리수준이 높아 글로벌 투자처로 매력이 있으며 외국인 자본 유출현상이 일어나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지난 1993년과 2004년 미 기준금리 인상 당시에도 외국인투자자본은 순매수를 유지했으며 올해 8~10월간 외국인 투자자본 역시 67억 달러 순매수를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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