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대학생이 뽑은 올해 인물은? 대한항공 ′땅콩회항′ 조현아 누르고 셰프 백종원 1위 등극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올 한해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의 인물은 누구일까?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 대학생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있는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이 24일 20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올해의 인물은 누구?’라는 질문에 대학생 21.2%가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이른바 ‘땅콩회항 갑질’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6.2%로 2위에 올랐다. 3위와 4위는 각각 가수 아이유(11.1%)와 배우 유아인(9.2%)이 뒤를 이었다.

‘생존경쟁’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백종원씨에 대해 “올해 요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스타 셰프들이 큰 활약을 펼쳤다”며 “백종원씨의 경우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재미있게 소개해 좋은 인상을 심어준 결과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2015년도 국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올해의 사건은 무엇?’이라는 질문에는 국민들에게 감염 공포를 안겨준 메르스 사태가 27.3%로 1위로 꼽혔다.

국외 사건으로는 전 세계를 테러 공포로 몰아넣은 IS 파리 테러가(27%)가 가장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도에 다양한 신조어가 나왔는데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신조어는 무엇?’이라는 질문에는 31%가 응답한 금수저가 올해 대학가 최고의 신조어로 꼽혔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올해 우리 대학생들에게서 ‘희망’이란 단어가 사라졌다”면서 “내년부터는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많은 관심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기기입식 조사방법으로 대학생 2,01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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