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바일 시대 성장동력 콘텐츠 플랫폼 사업 눈독…'로엔' 인수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김슬기 / 기사승인 : 2016-01-12 13:57:36
  • -
  • +
  • 인쇄

Newsis


[일요주간=김슬기 기자] 최근 게임, 금융 등에 뛰어들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모바일 공룡 카카오가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인수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의 혁신을 위해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18,700억 원에 인수한다. 양수일자는 다음달 29일로 예정돼 있다.
로엔은 유료사용자 360만 명, UV(Unique Visitor) 720만 명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음원서비스 업체로 최근엔 매지니먼트, 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확장과 글로벌 영역 확장을 거듭해 왔다.
카카오는 이번 로엔 인수를 통해 자사 모바일 플랫폼과 음악 콘텐츠를 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음악 창작자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의 음악 콘텐츠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향후 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신원수 로엔 대표는 카카오와 이미 잘 협업해왔다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키워 세계에 진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기업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동안 카카오는 모바일 시대의 중요한 성장 동력의 하나로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눈여겨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에도 카카오는 게임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합병 이후 존속법인은 엔진이 되며 남궁훈 현 엔진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맡아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을 통해 카카오는 계열사 게임사업 강화를 위한 자원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엔진은 PC/온라인과 모바일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써 국내외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비슷한 시기에 카카오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서비스를 공동 운영해 온 포도트리의 지분 49.7%를 확보,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이는 포도트리와 공통의 비전 및 전략 하에 긴밀히 협조하면서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을 도모하고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사업 영역 확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등 11개사 주주와 함께 인터넷은행 사업 예비인가를 획득한 바 있고 올해엔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까지 선을 보일 계획에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