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탈당 이후 더민주에 집결하는 박원순의 사람들...20대 총선서 문재인계와 경합 전망

최종문 기자 / 기사승인 : 2016-01-18 1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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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오른쪽). ⓒNewsis
[일요주간=최종문 기자]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 20대 총선 공천을 놓고 문재인-박원순 대리전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 일부 지역에선 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출신과 박원순 시장 측근 간 경합이 뜨겁다.

서울 서대문을의 경우 더민주당 서대문을 김영호 지역위원장과 권오중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맞붙는 형국이다. 김영호 위원장의 경우 지난 19대 총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게 불과 625표 차이로 석패하며 눈물을 삼켜야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어 더민주당 서대문을 경선 과정이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두 사람 이외에도 이강래 전 의원을 비롯해 강정구 정책위 부의장 등 더민주당 후보만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더민주당 관계자는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3명 중 안철수 의원이 당을 빠져나면서 문재인-박원순 대리전 양상이 곳곳에서 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원순 시장계로 알려진 주요 인사들이 더민주당 잇따라 입당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사회 인사인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18일 더민주당에 입당했다.

김민영 전 사무처장의 경우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의 수행실장과 대외협력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조직팀장을 맡았다.

김 전 사무처장은 이날 입당인사에서 “변화하고 혁신을 통해 당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결정, 자발적 시민들이 주도하는 선거운동으로까지 모든 역량을 철두철미하게 민생문제 해결에 맞춰 쏟아 부으면 유능한 정당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오성규 전 이사장 역시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희망캠프 기획조정실장 겸 사무처장을 역임한 박 시장과 가까운 대표적인 인물이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사업운영본부장과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오 전 이사장은 입당인사에서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미래정치를 더민주에서 싹 틔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삶의 변화와 정치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힘을 믿고 정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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