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민 60%, 조선업 파업‧공공기관 파업 지지 안 해"

장혜원 / 기사승인 : 2016-09-06 13: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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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장혜원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조선업계의 파업과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파업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700명 대상으로 노동조합 관련 국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 파업과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파업에 대해 응답자의 60% 가량이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0.5%를 차지했다.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한 공공기관 노조의 파업에 대해서는 59.2%'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노조의 경제사회적 역할에 관해 노동조합이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문에는 보통(39.1%), 부정(30.6%), 긍정(28.0%) 순으로 응답했다.
'사회통합에 기여한다'는 설문에는 보통(37.1%), 부정(34.0%), 긍정(27.2%) 순이었다. '사회적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다'는 설문에는 긍정(39.1%), 보통(31.5%), 부정(27.0%) 순이었다.
'노사상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냐는 질문에는 70.1%'없다'고 답변했다.
'노동조합'에 대한 이미지는 임금복지 증진 등 근로자 대변(34.5%), 시위파업 등 쟁의행위(23.9%), 귀족노조 등의 기득권(13.6%) 등 순으로 꼽혔다.
우리나라 노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고용세습 등 불합리한 관행'(32.4%)이 꼽혔다.
'폭력집회 등 강경 투쟁'(27.6%), '노조 근로자만을 대변'(18.6%), '근로조건 개선보다 사회적 이슈에 집중'(16.0%)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들은 노동계에서 관심을 기울여야할 사항으로 '정규직비정규직 및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완화'(4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높은 청년실업률 해소'(22.1%), '대립적 노사관계 개선'(16.6%)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국민 대다수가 노조의 대규모 파업에 부정적 인식을 보인다""이제 노동조합도 정규직의 기득권 보호보다 우리 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서 양보를 통해 임금격차 완화, 청년실업률 해소 등을 위해 노력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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