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사우디 WDS서 ‘HDF-6000’ 전면에…차기 호위함 수주전 가속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08: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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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최대 규모 사우디 국제 방산 전시회 ‘WDS 2026’ 참가
- 사우디에 최적화된 6000톤급 수출용 호위함 HDF-6000전시
▲ 8일(일)부터 12일(목)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열리는 ‘WDS 2026’의 HD현대중공업 부스 조감도(사진=HD현대중공업)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6 국제방산전시회(World Defense Show, WDS)’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오에스티(EOST)와 함께 연합 전시관을 구성해 첨단 함정 건조 기술과 해상 방위 역량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WDS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76개국 770여 개 방산 기업과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과 글로벌 방산 시장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차기 함정 사업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사우디 정부는 신형 호위함 도입을 포함한 해군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우디 요구조건에 최적화한 6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HDF-6000’을 비롯해 총 8종의 함정을 공개한다. HDF-6000은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연이어 건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호위함보다 규모와 성능을 대폭 강화한 ‘이지스함급 호위함’으로 개발됐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 기간 동안 사우디 국방부와 해군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계·건조·사업관리 역량을 아우르는 패키지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축적한 현지 건조 및 MRO 실적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 현지화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


특히 사우디 정부의 현지 생산 비율 확대 정책에 맞춰, HD한국조선해양과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 등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IMI 조선소를 중심으로 HDF-6000의 현지 건조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WDS 기간 중 사우디 투자부 및 LIG넥스원, STX엔진 등 국내 기업 12개사와 함께 ‘사우디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MOU’를 체결한다. 이를 통해 사우디 산업 참여 프로그램에 협력하고, 사우디 방산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사우디 요구조건에 최적화한 HDF-6000을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선보이며 전략적 의미를 더했다”며 “IMI 조선소를 활용한 현지 건조와 산업 협력 전략을 통해 사우디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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