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캠퍼스커플’ 환상 꿈꿔

신정균 / 기사승인 : 2009-01-08 17:38:51
  • -
  • +
  • 인쇄
67% “캠퍼스커플 해보고파”...48.9% 경험 대학생 2명 중 1명은 대학생활 중 학내 이성교제 경험이 있으며, 67%는 ‘캠퍼스커플’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9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962명 중 48.9%에 달하는 470명이 ‘대학생활 중 캠퍼스커플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중 78.7%는 ‘앞으로도 캠퍼스커플을 사귈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캠퍼스커플을 경험하지 않은 대학생들의 캠퍼스커플 의사는 56.3%로 캠퍼스커플을 경험한 대학생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 캠퍼스커플 의사는 남학생이 68.1%, 여학생이 66.6%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캠퍼스커플의 장점으로 ‘언제나 함께 붙어 지낼 수 있는 점(29.7%)’을 1위로 꼽은 데 이어 ‘같은 문화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점(27.8%)’이 2위로 꼽는 등 주로 캠퍼스커플이 되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데 주목했다. 또 ‘친구나 선배 등 주위에 조력자가 많다는 점(18.2%)’, ‘함께 공부하면 학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점(16.5%)’,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점(6.3%)’ 등도 캠퍼스커플을 꿈꾸게 하는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32.7%의 대학생들은 ‘캠퍼스커플 의사가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별 후’에 대한 두려움 때문으로 나타났다. 캠퍼스커플 의사가 없다고 밝힌 대학생의 46.3%가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마주쳐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고 밝힌 것. 또 27%는 ‘헤어지고 나면 애인 외에도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마저 서먹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22.9%는 ‘생활 반경이 노출된 탓에 나만의 사생활이 없어진다’는 이유를 들어 캠퍼스커플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기타 단점으로는 ‘강의 및 학업에 소홀’해지거나 ‘사소한 오해가 잘 발생하는 점’, ‘너무 쉽게 소문이 나는 점’ 등이 꼽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