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이재오·최시중 ‘한계’…MB 비난 여론 동조 ‘한몫’
컨트롤 타워 없는 MB, “외로운 독주체제 집권2기 구상”
MB 스폰지 역할 인물 대두, “실세이자 첨병역할 해야”
홍준표·박창달 급부상…BBK 온몸 막고 경선 승리 ‘주역’
정치권 안팎에서 ‘스폰지 역할론’이 급부상했다. 
▲ 홍준표 의원
비상경제정부 구성이 임박한 가운데 비판적 여론으로부터 이명박 대통령을 보호하고 비난을 흡수할 수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아직까지 ‘스폰지 역할’을 대처할 인물은 마땅히 없다.
게다가 이명박 정부의 해이해진 기강을 잡을 수 있는 이른바 ‘군기반장’이 필요하다.
이명박 친형 이상득 의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 이른바 원로 3인방들이 이 대통령의 스폰지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이재오 전 의원의 1월 복귀설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그 역시 한계가 있다. 그리고 이들은 ‘스폰지 역할’보다는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이미 예상됐던 바다. 이 때문에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는 원로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주류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기도 한다.
그렇다면 신주류 인사로 거론되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근래 이명박 대통령의 마음은 편치 않다.
취임 1주년을 맞았지만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 평가가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 최측근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는 점도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다.
원로 3인방, 유언비어 나돌기도
실제 영일대군 이 의원을 필두로 강만수 장관, 최시중 위원장이 죄우에 포진됐다.
이른바 원로3인방으로 불리는 이들은 이 대통령보다는 이 의원에게 편향됐다.
이 의원은 강부자 내각, 고소영 인사 등을 주도하고 종고편향 수습에 동분서주, 수도권 규제완화 반발 역공, 경북포항 SOC사업 추진을 밀어붙인 장본인이다.
인사, 사회, 정책에 걸쳐 막강한 정보력을 이용, 이명박 정부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하고 있다.
또 최시중 위원장도 무시못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언론과 방송을 장악하려는 장본인 중 하나다.
게다가 2009년도 49개 부처 가운데 판공비가 최고인 121.6%가 증가한데서 막강한 힘을 행사했다.
강 장관도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강 장관은 정권 금고를 장악하고 있다. 강 장관은 “돈을 이렇게 많이 써 본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문제는 ‘원로3인방’들이 국민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여론의 지탄을 수면 아래로 잠재울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다. 흉흉해진 국민여론의 민심이 하루아침에 돌아설 리도 없다.
더 나아가 여당 인사들도 이들에 대한 불만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을 비난하는 악성 유언비어까지 나돌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일까. 이 대통령 주변에는 인물이 없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2인자가 없다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
더욱이 집권 2기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원로3인방보다는 이 대통령이 손수 각종 현안 등을 챙기며 외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 한 관계자의 귀띔이다.
스폰지 역할 따라 성패 좌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치권 안팎에서는 ‘스폰지 역할론’이 급부상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세이면서도 이 대통령과 동고동락할 인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통령 집권2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가자는 전략 중 하나라는 것.
실제 경제 위기론 돌파만큼은 집권 2년차 구상 중 가장 시급히 해야 될 문제다.
경제 위기론이 가속화될 경우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 대통령에게까지도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역사적 ‘불명예’를 남기고 싶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위기를 타파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이후 ‘위기론’이 계속적으로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게다가 정치권은 ‘MB법안’을 놓고 극한 대치 상황에 놓여 있다. 여야간의 해빙 분위기가 언제쯤 찾아올 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하게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의 비판적 시각을 흡수할 수 있는 인물들이 움직여야 된다는 게 정치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른바 ‘스폰지 역할론’이 강조된 셈이다.
이는 한나라당 내부에서 이미 공론화된 사항이다.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한나라당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경제 위기론이 대두되는 만큼 한나라당에서 계파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주군인 이 대통령을 보필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 이재오 전 의원이 스폰지 역할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전 의원이 복귀하면 친이-친박간의 대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한 인사가 “이 전 의원의 복귀는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던 것이 이를 반증한다. 때문에 당내 갈등을 무마시킬 인물로는 적절하지 못할 뿐 아니라 스폰지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많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스폰지 적임자는 측근이자 MB 의중 간파
그렇다면 스폰지 역할론에 거론되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홍준표 원내대표, 박창달 전 의원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 대통령의 측근 인사일 뿐 아니라 누구보다도 의중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이 의원, 최 위원장, 강 장관, 이 전 의원에 대한 비난여론은 강하지만, 이들에 대한 비난 여론은 그나마 적다. 이 때문에 ‘스폰지 역할론’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게 정치권의 안팎의 평가다.
실제 홍 원내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렸던 BBK 방어전의 총괄을 맡았다.
또한 이 대통령 후보의 검증 공세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한나라당 기구 ‘클린정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홍 원내대표는 당시 BBK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 대통령의 측근인사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 예산안 통과과정에서 청와대가 홍 원내대표와 교감을 하는 등 홍 원내대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이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에 대해)너를 좋아한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당내에서 원내대표직을 맡고 있는 전방위에서 진두지휘했던 실세로 손꼽힌다. 이는 홍 원내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스폰지 역할’을 하기에 충분할 뿐 아니라 법무부 장관에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반응이다.
박창달 전 의원, 청와대 비서실장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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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창달 전의원 | ||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포항중학교 4년 후배다. 대선 경선 당시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숨막히는 접전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박 전 의원은 당의 전략적 텃밭인 영남권에서 조직을 책임져왔다.
특히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만수 장관 사퇴론’을 제기했을 정도로 ‘원로3인방’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게다가 원외활동을 접고 원내활동을 하기 위해 경북 경주 출마설이 나돌 뿐 아니라 국정원장이나 정무특보로 적임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거론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여의도 정치와의 분리를 선언하면서 초기 학자출신들을 등용했지만 결과는 실패”라면서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정치력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창달 전 의원의 모친상 때 여야 가릴 것 없이 많은 조문객이 빈소를 찾은 것이 이같은 기류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같은 ‘스폰지 역할론’은 연초 정치권의 최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과연 스폰지 역할론에 거론되는 인사들이 정치권 일선으로 등장할 지에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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