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는 194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합법적인 다단계가 국내에서 변질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1997년 IMF사태 이후 금융권에서 퇴출된 사람들과 다단계 조직이 결합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다단계 조직이 이들로부터 금융영업 노하우를 배운 것이다.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벤처 붐도 한몫 했다. 창업 투자회사나 벤처 인큐베이터 등 합법적인 영업 형태를 가장한 채 실은 피라미드 형태 영업을 하는 것이다. 벤처 붐이 꺼지고 나서부터는 부동산 경.공매를 통한 고수익 보장이 주요 테마가 됐다.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을 활용한 상품 마케팅도 잘 알려진 수법이다.
현재 다단계의 대세는 '렌털 마케팅'이다. 이는 의료기, 게임기 등을 사서 특정 회사에 임대하거나 IPTV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 투자하는 것이다.
불법 다단계 조직은 "운영은 우리가 다 알아서 하고 수익을 보장할 테니 돈만 투자하라"고 유혹한다. 4조원대 리브 사기 사건도 의료기 렌털 마케팅을 썼다. 상품권 마케팅도 있다. 상품권 구입비 명목으로 100만원 이상 투자하면 환전 수수료를 공제하고 투자 자금의 130~140%를 순차적으로 6~8주에 걸쳐 지급하겠다는 보상 플랜을 내놓는 식이다.
최근 들어 가장 진화된 다단계 사기 수법은 해외 수익사업이다. 해외 카지노나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한다고 자금을 끌어모으는 수법이다. 검찰 측은 "피라미드 사기꾼들은 마약 중독자처럼 실형을 살고 나와도 또 범죄를 저지른다"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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