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明대상 수상자, 상금전액 부산시에 기탁

양상진 / 기사승인 : 2009-01-17 13: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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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동명대학교가 부산시 등과 공동 제정한 ‘東明대상’ 최초 수상자 3인 중 2인이 상금 각 1천만원씩 전액을 “故 강석진 선생의 기부봉사정신을 살려 달라”며 허남식 시장에게 전달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제1회 東明 대상 시상식’은 지난16 일 오전 11시 부산상공회의소 2층 국제회의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를 비롯해 류재중 국회의원, 도종이 윤원호 전 국회의원,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장호 부산은행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이종만 전 부산시의회 의장, 정순택 전 부산시교육감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산업분야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연구교육분야 목연수 부경대학교 전 총장 ▲일반분야 우병택 부산광역시의회 전 의장이 東明대상 최초 수상의 영예와 함께 1인당 상금 1천만 원과 상패 등을 받았다.

이 중 현승훈, 우병택 두 수상자는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우애와 봉사이념 아래 불우 청소년 등에게 삶의 희망과 의욕을 고취하는 청소년보호선도운동‘BBS(Big Brother & Sister)부산시연맹회장’등과 각종 사회기부활동을 수십 년간 해온 고 강석진 회장의 정신을 살려 달라”며 상금 1천만 원씩을 시상식 현장의 허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허시장은 이에 “東明대상은 부산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큰 어른인 강석진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깊은 의미가 있고, 오늘의 수상자와 참석 인사 등만 보더라도 그 무게를 알 수 있다”면서“상 제정을 주도한 동명대학교 등에 감사하며, 희사 받은 상금을 뜻 깊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8년 여간 화승그룹 재직 중 신발(브랜드:르까프)에서 스포츠패션브랜드-자동차부품-정밀화학 등 3가지 핵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냈고 연매출을 2조3천억 원까지 높인 현승훈 회장은“60,70년대 한국경제의 등불이었던 강석진선생의 높은 뜻이 담긴 상을 최초로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 보다 앞으로 걸어갈 길을 더욱 힘차게 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28년 여간 교수 재직 중 안전공학분야 교육시스템 토대 구축과 연구 및 학문 발전에 기여했고 총장재임 대학을 국립대학혁신최우수대학으로 격상시킨 점 등을 평가받은 목연수 부경대학교 전 총장은“어린 시절부터‘백련천마(百鍊千磨)’의 장인장신으로 나라의 절대빈곤을 이겨내는데 앞장선 분의 얼이 담긴 東明대상 수상을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방자치 부활 원년인 1991년 시의회 초대의장 재직시 컨테이너세 신설 건의문 채택 및 관철, 2002아시아경기대회부산유치 및 성공개최 등에 기여한 우병택 전 의장은“강석진 선생이 한국경제를 살려내는데 앞장선 것처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성금으로 등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동명대학교 이무근 총장은“학원설립자 추모 성격을 담은 東明대상 공동제정과 오늘의 시상식이 있기까지 지난 8개월 여 동안 전폭적으로 도와주신 각계에 감사드린다”면서“향후 東明대상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쏟겠다”고 밝혔다.

東明대상은 우리나라 70년대 수출과 산업화 및 근대화 등에 크게 공헌한 세계적 향토기업‘동명목재’창업자이자 학교법인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인 故 강석진 회장 추모성 ‘부산시 지원사업’으로, 지난해 11월‘글로벌 도전-창의-봉사’를 화두로 동명대학교 주도 및 산학연언론관정계 공동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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