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 잡기’ 총력전 - 민심 전쟁 2라운드로

박한국 / 기사승인 : 2009-01-22 13:53:51
  • -
  • +
  • 인쇄
여.야 법안 전쟁은 잠시 휴전


한나라당-민주당, 가두대결, 사이버 홍보전 치열
정두언 의원, 한나라당 인터넷 민심 전쟁 지휘

1차 법안전쟁을 마친 여야가 민심전쟁에 돌입했다. 1월 임시회 회기가 이달 말까지 잡혀 있지만 쟁점법안 처리가 2월 임시회에서 다뤄질 것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 설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입법전쟁 소강상태에 치뤄지는 민심전쟁은 주로 가두홍보전과 인터넷 홍보전에 집중되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법안전쟁을 치르면서 단단히 자존심 상한 모습을 보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형오 의장은 이번 국회 사태 과정에서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김 의장이 “내가 청와대 수석 말이나 들어야 하는 사람도 아니고 말이야”라며 굉장히 불쾌해 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한 것도 아니고 청와대 수석이 전화를 걸어와 이런저런 직권상정 지시를 내렸었다는 전언이다.

자존심 상한 김형오 국회의장
“내가 청와대 수석 말이나 들어야 하나”

이 때문에 김 의장은 “직권상정은 절대 안 한다”며 “청와대나 당에서는 자기들이 국회의장 시켜줬으니 말 들어야 한다고 그러고 있는데, 국회의장을 뭘로 보고 그러느냐”고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또, “내가 말을 안 들으니깐 그때부터 나를 배신자라고 하더라”면서 “그래도 나는 끝까지 국회의장 권위를 지킬 것”이라며 국회의장의 권위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한다.


1차 법안전쟁을 마친 여야가 민심전쟁에 돌입했다. 1월 임시회 회기가 이달 말까지 잡혀 있지만 쟁점법안 처리가 2월 임시회에서 다뤄질 것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 설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입법전쟁 소강상태에 치뤄지는 민심전쟁은 주로 가두홍보전과 인터넷 홍보전에 집중되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법안전쟁을 치르면서 단단히 자존심 상한 모습을 보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형오 의장은 이번 국회 사태 과정에서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김 의장이 “내가 청와대 수석 말이나 들어야 하는 사람도 아니고 말이야”라며 굉장히 불쾌해 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한 것도 아니고 청와대 수석이 전화를 걸어와 이런저런 직권상정 지시를 내렸었다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김 의장은 “직권상정은 절대 안 한다”며 “청와대나 당에서는 자기들이 국회의장 시켜줬으니 말 들어야 한다고 그러고 있는데, 국회의장을 뭘로 보고 그러느냐”고 울분을 토했다고 한다. 또, “내가 말을 안 들으니깐 그때부터 나를 배신자라고 하더라”면서 “그래도 나는 끝까지 국회의장 권위를 지킬 것”이라며 국회의장의 권위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한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뒷이야기들이 알려지자, 김형오 의장에 대해 재평가하는 목소리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법안전쟁에서 국회의장의 직권상장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한 요인, 즉 패인으로 대국민 홍보 부족을 꼽고 있다.

설 연휴 전후 당보 30만부 제작 배포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설 연휴를 전후해 당보 30만부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홍보전에 가장 적극적인 한나라당은 전국 시도당 정책설명회과 맨투맨 홍보전, 지역홍보전 에 나서고 있다. 설민심과 2월 2차 입법전쟁 대비 뿐만아니라 이명박 집권2기를 맞이하여 여론전에서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는 절실함때문이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가칭 'MB악법 저지 및 경제살리기 촉구대회'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현수막 설치, UCC동영상 제작, 법안별. 정책별 리플렛을 제작해 가두 배포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밀착귀향활동과 정책자료집 등 홍보에 만전을 기하며 설민심 잡기에 당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간 사이버 홍보전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토론방에서 한나라당의 대대적 반격 예상

한나라당은 인터넷 소통에 적극 사서겠다며 디지털정당위원회와 국민소통위원회를 중심으로 인터넷 홍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인터넷 토론방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대적인 반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나라 디지털정당위원회 산하 국민소통위원회(위원장 정두언)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모집한 국민소통위원 140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정두언 위원장은 다음 아고라에 ‘우리는 왜 소통이 안 되는가’란 제하의 글을 올려 본격적인 인터넷 민심전쟁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도 등돌린 민심을 잡기에는 역부족이고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는 미네르바 구속 악재로 인터넷 넷심은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여야간 사이버 홍보전은 4대강 정비사업, 녹색뉴딜 등 현 정부의 주요정책에 대한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4월 재보선 등 정치일정과 맞물려 있어 총성 없는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