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60.5%, 영재학급 확대운영 반대”

신민희 / 기사승인 : 2009-01-24 15: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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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시교육청이 2012년까지 모든 초 중학교에 1개 이상의 영재학급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후 이에 대한 찬반이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학부모 포털 부모2.0이 학부모 726명을 대상으로 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학부모 응답자의 60.5%가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발표에 대해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서울시교육청의 영재학급 확대 방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0.5%, 찬성한다는 의견은 39.5%로 반대의견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의견의 이유로는 영재 학급 확대 운영으로 인해 ‘교육 계층화와 서열화가 더욱 조장 될 것’이라는 의견과 ‘영재학급 입시를 위한 사교육 부담이 심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22.7%와 22.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 밖에 ‘선행학습이 확산되고 우열반이 부활 할 것’이라는 의견이 13.8%, ‘결국 명문대 진학을 위한 특수반 형태로 변질될 것’이라는 의견이 13.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찬성한다는 답변의 이유로는 ‘뛰어난 인재를 조기에 육성해 국가 인재로 활용 가능하다’라는 답변이 24.4%로 가장 높았으며, ‘학력수준별 수업 통해 평준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다’와 ‘선진국 수준의 영재 양성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견이 10.9%와 7.4%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설문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영재교육의 핵심은 국가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영재교육을 조기에 실시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과 개개인의 능력에 따른 교육의 방향이 일관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입시위주의 암기식 교육과 그에 따른 사교육비의 과도한 부담에 있습니다.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한 후 영재교육이 실시되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라며 신중한 정부의 접근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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