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산성은 대구시기념물 제5호로 동구 도동 산 35~36번지 일대에 걸쳐 있다. 이 성은 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이용해 테뫼형으로 축성한 산성이다.
대구에서도 가장 오지인 평광동으로 들어가는 꼬불길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오른쪽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고 암자 뒷 편에 용암산으로 통하는 좁은 도로가 있다.
이곳은 깍아 놓은 듯 단애를 이룬 산 북쪽으로 절벽과 바위 사이로 수목이 울창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도동 입구에서 산을 바라보면 노곡동에 있는 함지 산처럼 산 정상이 편편한데다 동. 서 양쪽이 45도 가량 경사를 이루고 있어 흡사 함지를 엎어 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자연적인 것이라기보다 인공적으로 축성하는 과정에서 힘들여 가파른 경사를 이루도록 한 것으로 추측된다.
축성시기에 대해서는 삼국시대 초기 신라토기 조각이 많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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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천]설명 표지판 | ||
비록 현재는 대구시내에서 가장 오지로 되어 있지만 성이 위치한 지형상으로 보아 현재 동구 안심동과 하양읍으로 통하는 길목이며, 하양, 불로, 안심과의 교통로상에 위치하고 있어 당시에는 상당한 군사적 요충지로서 중요시 되었던 것 같다.
현재 산성의 동북쪽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팠다고 전해 오는 우물이 남아 있는데 직경 20여미터의 분화구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우물은 훗날 사람들이 다시 손질한 흔적이 보이며, 항상 옥같이 맑은 물이 솟아난다고 해서 옥수라고 불리고 있다. 성은 선사시대의 자급자족하는 취락 단위, 즉 소규모 집단사회에서 국가적인 사회구조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에서 갖추어지는 공공시설물이다.
대구에는 선사시대부터 많은 취락이 여러 곳에서 생겨나게 되었고, 시대 변천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시설들을 취락 가까이에 갖추게 되었다. 성은 이러한 시설물의 하나로써 일찍부터 대구지역에도 구축되기 시작해 그 이후 시대와 기능에 따라서 그 입지와 구조를 달리하게 되었다.
대구지역에 현존하는 대부분의 성은 대체로 대구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입지상으로는 하천변의 낮은 구릉상에 축조된 것과, 교통요충지가 되는 도로변의 높은 산에 축조된 것이 있다. 낮은 구릉상에 축조된 성은 대체로 규모가 작은 토성이며 물 가까이에 근접한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비교적 이른 시기의 것들이다.
이에 비해 높은 산에 축조된 성은 보다 넓은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교통요충지에 위치하는데 이는 보다 발달된 무기나 대규모의 전투를 감당할 수 있는 자세를 택해서 축조된 것이다. 용암산성은 무기의 발달과 사회조직 발달 등의 시대변화에 부응하여 축조된 산성으로 추측된다. 이는 불로동에서 도동을 거쳐 평광동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해발 380여m의 용암산 정상을 중심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이용해 축성한 산성인데 이곳은 옛날 하양으로 가는 구도로상의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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