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큰 관절을 이용하고 좌,우측 근육을 번갈아 쓰도록
노동도 방법만을 바꾼다면 관절에 큰 도움
일도 운동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 | ||
의학적 지식이 거의 없는 환자에게 한정된 일정 시간내에 의사의 설명을 충분히 이해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때문에 의사와 환자간에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항상 이런 안타까움을 갖고 있던 중에 마침 글을 쓸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 기회를 통해 진료실에서 환자들과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좀 더 깊이있게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또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처럼 이 글의 내용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정형외과 전문의이면서 스포츠 의학 및 관절에 대해 깊게 공부할 수 있었던 기회를 가졌던 나는 어느 날 문득 간단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져보았다. ‘왜 땅을 판다거나 짐을 나른다거나 하는 소위 노동을 하면 허리나 무릎이 아파오고, 등산을 한다거나 골프를 친다거나 하는 소위 운동을 하면 허리나 무릎이 아파 오는 경우도 드물고 오히려 운동이 되는지.....’ ‘그러면 노동을 해서 허리나 무릎이 아픈 사람들에게는 운동을 권해야 할까?’ 운동과 노동의 차이를 생각하게 하는 질문이다.
처음 이런 부분에 의문을 갖게 된 동기는 노인 환자들의 관절 때문이었다.
평소에 진찰을 하다 보면 활동량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 운동을 꾸준히 해 온 사람들은 대개 관절이 잘 관리되어 있고 노동을 많이 한 사람은 관절이 많이 상해 있는 것을 보았다. 노동이나 운동이나 모두 근육을 수축시켜 관절을 움직이는 것인데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운동과 노동의 차이는 이렇다.
첫째, 관절의 사용 범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운동은 관절을 골고루 사용하는데 반해 노동은 몇가지 관절만을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관절 주위의 근력 피로도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둘째, 운동은 적당량을 조절할 수 있고 일정 시간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휴식이 가능하지만 노동은 그 적당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고 일정 시간의 휴식도 갖기가 쉽지 않아 관절에 무리가 오게 된다.
셋째, 정신적인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운동은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면서 하는 것이라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가사일이나 노동일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노동이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예를 들어 가사 노동을 반복해야 하는 주부들의 경우만을 봐도 힘들어 지쳐 있고 하기 싫을 때가 많지만 할 수 없이 일을 할 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노동을 하는 경우에 있어 관절을 건강하게 지키려면 힘들더라도 한쪽 팔이나 한쪽 손, 또는 한쪽 다리만을 쓰지 않고 가급적 반대편을 이용하여 번갈아 쓰는 것이 좋으며, 관절에 무리가 오는 것 같으면 쉬거나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사실 노동도 방법만을 바꾼다면 관절에 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일을 할 때도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나름대로 연구해 보는 것도 바람직한 태도일 것이다.
의학상담 : 02-599-7252 (주.정형외과)
|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