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양산의 민심

노금종 / 기사승인 : 2009-02-23 0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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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앞둔 경남 양산 현주소

▲ 경남 양산시


이는 작년 18대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역 연고도 없을 뿐 아니라 공천신청도 하지 않은 허범도 후보를 공천하면서부터 이미 예견되었다.


양산지역은 과거 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17대 총선 때 3선의 나오연 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고 김양수(17대 의원)후보가 전략공천 되면서 낙하산 논란에 불을 붙였다. 18대 역시 낙하산 공천의 후유증은 극에 달했고 지역민심은 이미 한나라당의 공천에 불신과 민심이반의 촉매역할을 했다.

허범도 의원의 항소심선고 이전에 벌써 박희태 대표의 출마설이 흘러나오면서부터 지역의 지식인을 중심으로 한 여론주도층에서 낙하산공천에 대한 시비가 일었다. 이제는 더 이상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없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지역연고가 있는 인물로의 공천여론이 대세를 이뤘고 낙하산공천이 또다시 불거지면 무소속 단일화를 통한 강력대응도 불사한다는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가칭 양산 바로세우기 모임을 발 빠르게 준비하는 등 자존심을 건 민심의 목소리가 심상찮다.

김양수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시장공천 및 시도의원 공천에 반대한 시민들이 만든 시민연합에 의해 시장후보가 낙선하고 지방의원 역시 절반밖에 당선시키지 못한 결과가 빚어져 난관에 봉착한 바 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편에 줄을 섰지만 18대 공천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양산의 민심과 정서가 분열되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주류다.

현재 4?29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지고 중앙과 지방을 오가는 인사나 자천타천으로 공천대열에 거론되는 인사는 류수열 변호사(부장판사 출신), 이창진(18대 공천신청 전국상조연합회장, 성균관대학 겸임교수), 이상대(18대 공천신청, 부산외국어대 교수), 이장권(전 도의원), 박상준(18대 공천신청)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금 양산은 지역 출신 후보를 향한 여론이 대세다. 낙하산 공천에 반대하고, 지역발전을 이룰 후보를 옹립해야 지역발전이 우선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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