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청정미나리 본격 출하

신태문 / 기사승인 : 2009-02-25 1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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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맛”

대구의 명산 팔공산 용수동 자락의 신선한 바람과 깊은 암반 수에서 뽑아 올린 맑은 물로 재배된 팔공산 청정미나리가 대구시민들에게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나리는 향이 뛰어나 예로부터 피를 맑게 해 준다고 한다.

올해로 6년째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는 우석정(58)씨는 “이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미나리가 타지역미나리보다 더 상큼한맛을 풍겨 낸다”고 말했다. 무농약 품질인증을 받은 ‘팔공산 미나리’는 용수동 마을에 현대식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생산하고 있다.

▲ 팔공산 청정미나리

채소를 같은 장소에 계속 재배하면 토양이 오염되고 특정한 양분의 결핍으로 병해충발생이 심해 장해가 발생한다. 최근에는 채소를 땅이 아닌 물에서 키우면서 필요한 양분을 정확하게 계산해 공급하는 수경재배시스템으로 미나리를 생산하고 있다.

일평균 약 200~300명 정도가 용수동 미나리를 찾고 있지만 2월말경이 되면 도로가 좁을 정도로 많은 고객이 찾아 북새통을 이룬다.


대구시동구청이 사업비를 지원하고 농업기술센터 및 공산농협의 기술지도로 2004년부터 5개년사업으로 추진해 온 팔공산 청정미나리가 올해는 2월 20일부터 본격 출하되어 시민들의 입맛을 매료 시키고 있다.

미나리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채소로 미네랄이 풍부해 현대인에게 웰빙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타 지방의 미나리보다 깨끗해 날것으로 먹을 수 있어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구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팔공산 자락에서 재배해 1년에 한번만 수확하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말 그대로 순수한 무공해 식품이며 우석정 씨만의 재배방법 노하우로 줄기가 굵고 부드러우며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한 봉지(1㎏)에 6,000원으로 다른 지방보다 약간 저렴하며, 팔공산 순환도로변 및 용수동, 신무동, 미대동, 구암동, 미곡동 일원 농가별 재배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팔공산 일대에는 동화사와 파계사 등 천년고찰과 등산로, 어린이 체험농장, 주말농장 등 각종 시설이 산재해 있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봄나들이를 겸해 이곳을 찾는다면 농가에서 제공하는 미나리와 식사를 하며 푸근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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