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훈씨가 말하는 “꽃을 알면 봄이 보인다”

김태훈 / 기사승인 : 2009-03-02 11:55:07
  • -
  • +
  • 인쇄
봄을 닮은… ‘불로화훼단지’

▲ 대표 권기훈
봄이 오면 가장먼저 찾는 곳이 팔공산 불로화훼단지다. 대구공항을 지나 팔공산IC쪽으로 가다보면 도로변 양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곳. 번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봄을 느끼고 싶을 때, 우리의 본성을 찾아 자연의 품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을 때 가보고 싶은 곳이다.

불로동에 위치한 화훼단지는 바삐 움직이는 현실 속에서 여유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통로인 셈이다. 100여개가 넘는 농원은 이미 겨울을 넘어 봄을 준비하기에 분주하다.

봄을 대표하는 프리지아, 복수초, 철죽, 시크라맨, 베고니아와 여러 가지 동서양란, 관엽, 선인장, 정원수, 분재 등 각양각색의 꽃과 나무들이 봄을 찾은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화사랑농원은 한국화훼농협 대구지정판매장으로 전국 1호다. 대구ㆍ경북의 1선에서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권기훈 대표는 “인생을 꽃과 나무와 함께 하다 보니 늘 새롭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다며 ,언제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 화사랑농원 내 ‘원예체험학습관’운영

“의ㆍ식ㆍ주와 함께 인간의 기본 삶을 구성하는 꽃”
불로화훼단지는 1983년 농촌, 농협화훼작목회 20여호 화훼농원들이 자리를 잡은 것이 시초다. 86년 젊은 나이에 시작한 ‘꽃 사랑’이 벌써 20년이 훌쩍 넘는다. 권 대표는 “화훼야 말로 진정한 웰빙산업이며 사회 전반에 있어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며 “의ㆍ식ㆍ주가 인간의 기본 삶이라면 이젠 하나가 더 추가 되어야한다. 그게 바로 꽃”이라고 말했다. 화훼관련 수입 또한 자격이 있어야 가능하다. 대표 수입품종으로는 산세베리아, 금전수, 팬다 등 화사랑농원은 자체 생산망을 갖추고 있다.
▲ 물주기 요령과 분갈이 방법, 실내식물 키우기 요령 등을 배울 수 있다.

권 대표는 “불로화훼단지는 전국에서 최대 규모로 지역민들과 함께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화원 내에는 화분, 받침대, 퇴비류 등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도 시중보다 30%저렴하다”고 말했다.

화원을 찾은 손님들에게 권 대표는 늘 말한다. “꽃과 수목은 계절별로 관리법이 다르다. 아파트, 사무실 등 좁은 공간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봄을 느끼기엔 철쭉, 초화류, 개운죽, 선인장 등이 적당하다”며 향기와 웃음이 넘치는 공간을 꾸미길 권했다.

한편 권 대표는 공간을 무상 제공해 조성한 생활원예체험관 개관식을 작년 여름에 갖고 회원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분재와 야생화 등을 키우는 법, 병충해 방제요령 등도 함께 배울 수 있어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 이번 주말 아이들손을 잡고 향기 나는 불로화훼단지를 찾는 것은 어떨까. 문의 ☎053-981-0909

[계절관리법]
● 봄 [ 3월~5월 ]
ㆍ 온도 - 온도가 안정되어 가지만 야간에 온도가 급강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영상 5도 이하가 되지 않도록 주의. 5월 이후에는 실외에서 가꾸어도 큰 무리가 없다.
ㆍ 광선 - 3월 중순부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창을 통한 채광으로 의기에 길들인다. 4월부터는 오전에 광선을 충분히 받도록 하고 10시 이후에는 발 한 장으로 가려준다.
ㆍ 관수 : 5~6일에 한번

● 여름 [6월~8월]
ㆍ 온도 - 통풍에 유의하고 온도는 자연 상태에 두어도 무리가 없다. 차광을 위한 발을 치는 등 시원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물주기를 통해 온도를 낮추도록 한다.
ㆍ 광선 - 장마철이 있으므로 고온다습하지 않도록 하며 오전 8시까지 채광을 실시한다. 난실의 지붕은 발2개로 하여 광선량을 40%~50%정도로 유지시켜주며 간접광선을 많이 취한다.
ㆍ 관수 : 3~4일에 한번

● 가을 [ 9월~11월 ]
ㆍ 온도 - 햇빛이 강한 날도 있지만 통풍이 잘되면 자연의 온도에서 별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건조한 날이 많으므로 습도에 유의한다.
ㆍ 광선 - 발을 걷어내고 오전 중은 직접광선을 받도록 하고 점차 채광을 증가해 나간다. 11월 중순까지 광선을 충분히 받도록 한다.
ㆍ 관수 : 5~7일에 한번

● 겨울 [ 12월~2월 ]
ㆍ 온도 - 최저온도는 5도 이하로 충분하며 온실에서 최고 2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통풍에 유의한다. 밤에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한다.
ㆍ 광선 - 일조시간은 길수록 좋으므로 하루 종일 광선을 받도록 하여준다. 꽃대가 있는 것에는 광선량을 줄이고 색화의 꽃대는 두꺼운 종이캡을 씌워준다.
ㆍ 관수 : 7~15일에 한번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