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의원 홈페이지의 격려글 |
지난 5일 전 의원의 홈피에 올라온 '국민의 한사람'은 편지글에서 "마침 우리 집이 병원과 멀리 있지 않아 찾아보고 격려해드리고 싶었습니다"며 "상처는 많이 좋아지셨는지요? 평소에 보면 항상 나라위한 마음이 투철해 바른말 잘하는 정치가로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고 운을 뗐다.
무명으로 편지를 보낸 이 사람은 "원래 일 많이 하고 바른 말 많이 하다보면 욕도 먹고 상처도 받는 법"이라며 "하루 속히 회복하셔서 이 나라의 잘못된 점 바르게 고쳐주시길"이라고 전 의원을 응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백주 테러를 당해 병원에 입원중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을 격려하는 한 줄 메시지 가 쇄도하는 전 의원 홈페이지.
한 줄 메시지로 전 의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편지도 있었다. 허 모씨는 "전 의원은 비록 피해를 입었지만 다수의 침묵하던 국민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고, 김 모씨는 "테러에 굴하지 마시고 굳건한 의지와 나라사랑으로 빨리 쾌차하시라"고 적었다.
‘나라도 아니다’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
격려메시지 상단에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폭행당하는 정치 현실에 심한 분노와 자괴감을 느낍니다. 이번 사건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폭력을 행한 분명한 테러"라며 "다시는 이러한 테러가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전 의원님,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셔서 앞으로도 의원님의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굳건히 펼치시길 바랍니다"고 쓰여있다.
또 "'나라도 아니다'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바쁘신데도 여성쪽에 늘 신경써주셔서 늘 감사했습니다"며 "의원님의 소신과 투지가 분명히 이길 것입니다"고 지지하는 강 모씨의 글도 눈에 띄었다.
전 의원은 진단결과 좌측눈 각막 손상 5번 눈꺼풀 및 눈 주위 타박상 결막하 출혈, 타발성 찰과상 및 타박상,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마비성상사시 등 9가지 병명이 나왔다. 전 의원의 주치의인 순천향대병원 장채칠 과장은 지난 6일 브리핑을 열고 "전 의원이 두통 어지러움증 경부통 불안감 수면장애 등 외상 후 스트레스성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데 환자가 잠을 못자서 저녁에 수면제를 먹어야만 겨우 잔다. 하루에 3-4차례 진통제가 투여된다"고 전했다.
![]() | ||
전 의원 폭행 관련 용의자 8명 소환 불응
한편,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용의자 8명이 모두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대표 석방위원회는 10일 "집단 폭행 사실이 없었음에도 경찰은 계속해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려 하고 있다"며 "사건을 확대하려고만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석방위원회는 "경찰은 동영상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사가 끝나고 나서 공개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경찰 출두 여부는 나중에 동영상 공개 이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국과수에서 현장상황과 목소리 등이 담긴 관련 동영상이 분석중"이라며 "분석이 끝나면 공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폭행 관련자들에게 한 차례 더 출석요구서를 보낼 것"이라며 "소환에 다시 응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민모씨(48) 등 3명과 사건 당시 구속된 부산 민가협 대표 이모씨(68·여)를 여경들이 연행하는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배모씨(34·여) 등 5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출석을 요구했다.
<임유진 기자 / 뉴데일리>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