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해마다 맞아야 하나?

이진희 / 기사승인 : 2009-03-18 09: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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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음해 독감 유행시까지 면역도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른 감염 체계가 있고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해마다 매년 그해에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이를 기준으로 백신을 제조하여 접종을 하는데 노약자의 경우 생명을 위협 할 수 있는 정도로 위험한 상황에까지 놓일 수 있기에 그 중요성은 일반 보건 관리에 있어 아주 크다. 특히 일반적인 예방 백신과는 달리 독감백신의 경우 매년 독감을 일으키는 유행 균주가 바뀌기 때문에 해마다 접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접종을 놓치기도 하지만 60세 이상의 노년층의 사망 원인 중 감기나 혹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이 주 원인이라는 통계를 놓고 볼때 해마다 접종하는 독감 백신은 편안한 노후를 위해서는 필수 적인 예방 의료에서도 아주 중요하다.

작년 한해 유행성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수는 1250여만명. 이 숫자는 08년도 우리나라 국민수를 기준으로 할 때 4명중 1명은 독감백신을 맞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내가 맞은 독감백신의 효과는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되는 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감은 한 겨울에만 유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우리나라는 12월부터 1월까지와 2월부터 4월까지 독감환자가 증가하는 2개의 봉우리 패턴을 보이고 있어 독감백신 효과의 지속기간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팀을 주축으로 ‘07년부터 ’08년까지 2년간 독감백신유용성에 대한 연구사업을 실시한 결과, 건강한 성인뿐만 아니라 고령자군과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독감백신 접종 후 높은 혈청 방어율(seroprotection)이 유도 되었으며 이러한 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됨을 확인하였다.

이는 통상 10월부터 독감백신을 접종받는다는 것을 감안할 때 백신접종으로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에는 건강한 성인군에 비해 접종 후 면역반응의 증가폭이 적고,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반응의 감소가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식약청은 이번 연구결과가 국내 유통되고 있는 독감백신에 대한 국내 임상시험 결과로서 건강한 성인뿐만 아니라 고령자 및 기저질환 환자에서도 접종 이듬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까지 독감백신의 면역반응이 지속됨을 확인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건강한 노년과 편안한 생활을 위해서라도 환절기와 동절기를 맞이 할때는 적절한 예방 행위로서 독감 백신을 적절히 처방 받아 접종을 하는 것도 웰빙 라이프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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